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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올 시즌 야심 차게 개막한 K3·4리그가 대장정의 끝을 향해 달려간다. 프로 무대에서 들어본 듯한 이름도 눈에 띈다. 윤성효 감독의 김해시청은 리그 1위를 확정 지었고 긴 머리 휘날리던 최용우는 득점왕까지 노리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5월, 기존의 내셔널리그와 K3리그 및 신생팀을 융합한 ‘K3·4리그’를 출범시켰다. 1부 리그부터 7부 리그까지 성인축구 디비전 시스템을 완성하여 한국 축구에도 제이미 바디 같은 선수를 발굴하도록 목표하는 정몽규 KFA회장의 청사진이었다. 그중 K3·4리그는 향후 전체 리그의 중추적인 허리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며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총 16개 팀으로 구성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팀당 15경기)과 스플릿 방식(팀당 7경기)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렀다. 그중 1위부터 4위까지는 챔피언십에 진출하여 승리한 팀이 리그 1위팀과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강등팀도 존재한다. 스플릿B 하위 15위, 16위는 K4리그로 강등되며 14위는 K4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팀과의 대결을 통해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비록 상위 프로 무대인 K리그1·K리그2에 가려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땀방울을 쏟아냈다. 값진 성과도 얻었는데 올 시즌 FA컵 16강에 K3리그 소속으론 유일하게 경주한수원이 진출하여 경쟁력을 입증했다.

K3·4리그 역시 코로나19로 여느 해보다 짧은 시즌이었지만 지난 31일 성황리에 정규 리그를 마쳤다. K3리그에선 과거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 등을 이끌었던 윤성효 감독의 김해시청축구단이 15승 4무 3패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경주한수원축구단, 강릉시청축구단, 부산교통공사축구단 등이 차순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춘천시민축구단과 전주시민축구단은 강등되었다.

득점 부문 1위에는 반가운 이름도 있었다. 지난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긴 머리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볐던 최용우(부산교통공사)가 20경기에서 15득점을 기록해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2위는 과거 경남FC에서 활약했던 김영욱(목포시청)이 10골로 차순위를 기록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제 이들은 통합리그 우승의 주인공만 남겨두고 있다. 11월 14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십은 3위, 4위 팀의 대결을 시작으로 단판 토너먼트를 거쳐 최종전에서 1위 김해시청팀과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KT와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간단한 팀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SK 감독으로 임명된 김원형 전 투수코치가 잠실구장을 찾아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김 감독은 “빨리 가서 저쪽 팀 챙기라고 보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KT전을 앞두고, 상대 중심타선을 가장 경계했다. 김 감독은 “LG 중심타선 보다 KT 중심타선이 더 무섭다”고 경계했다. 

-엔트리 변경은 있는지.

▲선수는 없다. 그대로다.  

-김원형 코치를 빨리 떠나보내는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았을텐데.

▲저쪽 스케줄 짜기 바쁠거니까 가라고 했다. 

-많이 좋아해 줬다는데.

▲굉장히 축하는 해줬지만, 그렇게 좋아해준것은 아닌데…(웃음) 두산을 떠나 SK에서 3년 있을 때 김원형, 정경배 등과 정이 많이 들었다. 막내 동생 같은 느낌. 축하해주고 한 번 안아줬다.  

-감독이 될 코치들을 잘 영입하는 것 같다. 

▲능력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상황 되면 오라고 한다. 한용덕 감독도 두산에 와서 2군 있다가 1군에 필요해서 불렀고, 필요해서 부른다. 

-정재훈 1군 투수코치에게 주문한 것은.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고, 투수 로테이션만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고척 변수는 무엇으로 보는가. 

▲우리 타자들은 고척에서 괜찮은 것 같더라. 

-이영하는 고척을 걱정하더라.

▲배포가 있다. 신인 때부터 홈런 맞아도 몸쪽으로 던지고, 배짱이 있더라. 긴장하고 떨고 이런 것은 없다. 

-김재환은 컨디션이 어떤지.

▲타격이 조금 주춤한데, 고척에서 좀 치니까. 무조건 2명 정도는 확 미쳐야 한다. 단기전은 타자를 믿을 수는 없으니까.

-KT 경계할 선수는.

▲중간 투수들 보다는 중심 타자들이 무섭다. 정확성과 장타를 같이 갖고 있다. 김현수, 라모스는 빈 틈이 있지만, 로하스는 그게 아니다. 강백호도. 타선이 만만치 않다. 

-LG는 라이벌전이라 KT가 조금 덜 부담되는게 있는지.  

▲개인적으로 LG가 빡빡한데, 상대 성적에서 우리가 좋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고. KT는 중간 투수들이 빡빡하지 않아서 장단점은 있다고 본다. 비슷비슷하다고 본다. 색깔이 비슷해 보인다. 공격 패턴도 그렇고. 

-상대 선발 로테이션에 혼란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지. 1선발이 소형준 가능성도 있는데.

▲당일 발표하는 것은 아니니깐, 하루 전에는 미리 알 수 있어서 전력분석에서 준비하면 된다. 

-최주환 몸 상태는 어떤지.

▲좋아지고 있다. 대타 카드가 마땅이 없어서 중요한 순간 최주환을 대타로 활용해야 한다. 오재원이 수비만 된다면 몰라도 지금 방망이도 잘 치고 있어서 선발로 나가야죠. 

-배영수 코치가 불펜 코치를 맡는데.

▲권명철, 김상진 베테랑 코치들이 있지만, 정재훈 코치가 투수들과 호흡을 많이 해서 메인을 맡고. 배영수 코치도 잘 움직일 거 같아서 그 그림이 나을 것 같다. 

/orange@osen.co.kr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급할 이유는 없다. 칼자루는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이 쥐었다.파워볼게임

영국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최근 미국의 글로벌 에이전시 CAA(Artists Agency and Base)와 손을 잡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새로운 계약 협상은 지연될 수 있다. 토트넘의 조세 모리뉴 감독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모두 CAA에 소속돼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5년 간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토트넘에 기록만 238경기 94골 52도움이다. 적응 기간이 필요했던 첫 시즌만 제외하면, 네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올 시즌은 리그 7경기 밖에 뛰지 않았는데 벌써 8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모두가 손흥민의 다음 단계를 궁금해 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과 계약은 2023년 6월까지지만 미래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이에 토트넘은 빠르게 재계약을 추진 중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직접 지시했다. 모리뉴 감독의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도 있다. 그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더 오랜 시간 손흥민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이다.

토트넘은 팀 내 최고 수준의 계약 조건을 준비 중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 9500만원)에 5년의 계약기간, 옵션 포함 총액 6000만 파운드(약 885억원) 수준의 제안이다. 주급은 케인과 같지만, 옵션 포함 총액을 계산하면 팀 내 최고 대우다. 토트넘은 연말 전까지 손흥민과 재계약에 도장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손흥민 측도 재계약을 우선시 하고 있지만 협상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급할 게 없기 때문이다. 현재 계약을 유지하더라도 계약기간은 3년이나 남았다. 재계약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쪽은 토트넘이기 때문에 칼자루는 손흥민이 쥐었다고 볼 수 있다.

주급 등 금전적인 조건 외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섣불리 계약했다가 발이 묶일 수 있다. 손흥민은 실력 뿐 아니라, 마케팅적 측면에서도 자신의 몸값 이상을 하는 선수다. 토트넘의 제안대로 5년 계약에 사인하고 나면,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는 한 33세까지 토트넘에서 뛰어야 한다. 축구 인생의 전성기를 토트넘에서 보내야 한다는 뜻이다.

우승 가능성도 재계약 시 고려 사항 중 하나다. 우승컵은 축구 선수 커리어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우승컵 여부에 따라 평가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이다. 몇 년 내 우승 가능성이 높은 빅클럽으로 이적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손흥민이 재계약에 더욱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급할 건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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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원형아 잘됐다. 축하해주면서 안아줬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7일 잠실야구장에서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도중 코치를 개편하게 된 상황과 관련해 설명했다. 김원형 투수 코치가 6일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정재훈 불펜 코치를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승격하고, 배영수 2군 투수 코치를 1군 불펜 코치로 불러올렸다.

인사 차원에서 마지막 출근을 한 김원형 신임 감독은 “김태형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셔서 모든 선수들에게 인사할 시간을 바련해 주셨다. 감사하다. 2년 동안 있으면서 두산이라는 팀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줘서, 그리고 어떻게 보면 코치로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좋은 팀에서 좋은 자리에 갈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마지막 말을 남겼다.

이어 “정이 들어서 떠난다. 정 들려고 하니 떠나는 게 아니라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은 좋은 자리로 떠나지만, 나도 얼마 앞으로도 계속 지도자 생활을 할 수도 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야구 인생에서 두산 베어스라는 팀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은 “축하해주고, 잘됐다고 해줬다. 김원형 감독은 내가 두산을 떠나서 SK에서 3년 동안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 함께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 김원형 감독, 조인성 코치도 그렇고. 김원형 감독은 거의 50대가 다 됐는데도 한참 막내 동생 느낌이 든다”고 답하며 웃었다.

포스트시즌마다 코치들이 다른 팀 감독으로 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니까. 상황이 되면 오라고 하는 것이다. 필요하니까 능력 있는 사람들을 부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정재훈 코치에게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고 했다. “따로 할 건 없다. 본인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간단히 이야기했다.

배영수 코치와 관련해서는 “권명철, 김상진 베테랑 코치들이 있지만, 권명철 코치는 투수 총괄로 어린 투수들을 잘 가르치고 있어서 배영수 코치를 불렀다. 정재훈 코치와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고, 지난해도 봤으니까 잘할 것 같아서 그 그림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본인이 원했다”.

KIA 타이거즈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만료되는 김주찬과 최근 면담을 갖고,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요청한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주찬은 지난 2013년 FA 자격을 얻어 KIA에 입단한 이후 8년 몸담았던 KIA를 떠나게됐다.

김주찬은 당시 4년 총액 50억 원의 대박 계약을 했다. 이어 2017년 통합우승의 주역으로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다. 2+1년 총액 27억 원이었다. 두 번에 걸쳐 77억 원 계약이었다. 

김주찬은 KBO리그 통산 1778경기, 타율 3할, 1887안타, 13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KIA 이적후에는 725경기에 뛰면서 타율 3할2푼5리, 84홈런, 434타점, 446득점, 82도루, OPS 0.877을 기록했다. 

특유의 빠른 스윙과 저돌적인 플레이를 앞세워 간판선수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가장 많은 555타석, 3할4푼6리, 23홈런, 101타점, 93득점의 커리어하이기록을 세웠다. 2017년에는 주장으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김주찬에게 2020년은 데뷔 이후 가장 아쉬운 시즌이었다. 단 7경기에 출전해 18타석만 채웠다. 다리 부종 수술을 받고 스프링캠프 중반에 합류했다. 그러나 개막전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1루 자리는 유민상이 차지했다.

6월 1군에 올랐으나 보름만 1군에 머물렀고, 허리통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을 거쳐 장기 이탈했다. 퓨처스리그 실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주찬이 퓨처스 실전에 나서지 못하자  콜업을 하지 않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5강 싸움에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김주찬과 구단은 만남을 가졌다. 내년이면 만 40살의 나이, 올해 실적이 없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만족할만한 연봉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윌리엄스 감독이 기회를 줄 것인지도 모호했다.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하는 팀 상황도 있었다.

대체로 이런 이야기들이 오갔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구단은 2017년 우승을 비롯해 기여한 공로가 있는 만큼 김주찬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김주찬은 현역 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자유계약선수를 택했다. 새로운 곳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결정이었다. 서로 아쉬움을 남긴 채 8년의 동행은 마감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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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가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파워볼게임

SK는 6일 오전 김원형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 원으로 총액 7억 원이다.

SK는 창단 맴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원형 감독이 은퇴 후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SK,롯데,두산 등 3개 구단에서 지도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데다, SK와이번스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 분위기 쇄신 및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해 김 감독을 선임했다.

SK와이번스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SK와이번스가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SK는 당초 김 신임 감독의 현 소속팀인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을 진행하고 있어 포스트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감독 선임 발표를 할 계획이었으나 두산 구단의 진정성 있는 배려로 발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파워볼게임

전주고 졸업 후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의 고졸 우선지명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김 신임 감독은 21년간 선발과 중간투수를 오가며 총 545경기에 등판해 133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특히, 1993년 전주 OB 베어스전에서 달성한 노히트노런은 27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연소 기록(만 20세 9개월 25일)으로 남아있다.

2000년 SK의 창단 맴버인 김 신임 감독은 외유내강형 리더십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신망을 받으며 2007년부터 2년간 주장을 맡았고, 팀의 창단 첫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은퇴 후 2012년부터 루키팀 투수코치를 맡으며 SK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신임 감독은 2016년까지 1군 불펜코치, 1군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착실하게 지도자 경력을 쌓아갔다. 이후 SK를 떠나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두산 베어스 1군 투수코치를 맡았다.

김 신임 감독은 “4년 전 SK를 떠난 이후 타 팀에 있을 때도 내가 잘해야 SK에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코치 생활을 열심히 했다. SK는 나에게 고향팀이다. 감독이라는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 드리고 무척 영광스럽다. 올 시즌 팀이 극심한 부진으로 재건이라는 무거운 책임을 맡게 되었는데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SK다운 모습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와 함께 SK와이번스를 재건시켜 인천 야구팬들에게 이기는 야구, 재미있는 야구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내정을 축하해주시고 조기 감독 발표를 배려해 주신 두산 베어스의 전풍 대표이사님, 김태룡 단장님,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이제 SK의 감독이 되어 두산을 떠나지만 두산 베어스의 7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신임 감독은 7일 두산 베어스 선수단 인사를 마치고 9일부터 마무리 훈련을 시작하는 SK와이번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jcan1231@maekyung.com

[포포투=조형애]

사진과 그래픽으로 단 번에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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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은 한때 임대를 전전하던 선수였다. 한 시즌 동안 세 팀에서 뛴 적도 있다. 2012-13시즌, 케인은 토트넘홋스퍼에서 노리치시티로 임대 갔고 또다시 레스터시티로 임대됐다.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2차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 옆엔 제이미 바디가 앉아 있었다.

레스터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7년이 지났다. 케인은 토트넘 통산 200골 금자탑을 세웠다. 300경기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6일(이하 현지 시간)이었다. 케인은 불가리아 라즈그라드 루도고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루도고레츠에 3-1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에서 200골을 넣은 선수는 케인까지 단 3명이다. 지미 그리브스(266골), 바비 스미스(208골), 그리고 케인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어제 막 스퍼스에서 첫 골을 넣은 것 같다!”

케인의 첫 득점은 9년 전이었다. 열여덦의 케인은 섐록로버스를 상대로 치른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1호 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 첫 득점을 올린 건 2014년 4월이었다. 2년 뒤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첫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는 모나코였다. 2017년 9월, 토트넘 통산 100번 째 골을 넣었다. 그리고 3년여가 지난 뒤 200골 고지를 밟았다.

케인의 득점은 대부분 오른발에서 나왔다. 121골을 오른발로 터트렸다. 프리킥 득점은 1개였다는 게 흥미롭다. 안방과 원정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도 놀랍다. 케인은 200득점 가운데 딱 절반을 원정 경기에서 터트렸다. 99골은 토트넘 안방에서 기록했다. 중립 경기로 치러진 2017년 FA컵 준결승 첼시전에서도 1골을 뽑아냈다.

앞으로 많은 기록이 예상된다. 케인은 득점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올 시즌 13경기에 나선 그는 12골, 10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래픽=황지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두산 베어스 배영수 투수코치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 배영수 투수코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 한 번 포스트시즌 중 타팀으로 코치를 떠나보냈다.

SK는 6일 김원형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제8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감독의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7억원이다. 김 코치는 7일 두산과 인사를 마치고 9일부터 시작하는 SK 마무리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두산은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G 트윈스를 꺾으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9일부터 kt 위즈와 맞붙는다. 이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지만 김 신임 감독의 SK행을 알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길을 터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감독은 선임 후 “현재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내정을 축하해주시고 조기 감독 발표를 배려해 주신 두산 베어스의 전풍 대표이사님, 김태룡 단장님,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이제 SK의 감독이 되어 두산을 떠나지만 두산 베어스의 7번째 우승과 한국시리즈 2연패를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이 포스트시즌 중 팀 코칭스태프를 감독으로 떠나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말에는 한국시리즈를 치르던 중 한용덕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계속 돌았고 결국 시리즈 후 한화가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018년 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던 중 미리 kt가 감독 선임을 발표했고 시리즈 후 kt로 향했다.

두산은 김 신임 감독의 이적으로 빈 포스트시즌 코칭스태프 자리를 메우기 위해 정재훈 불펜코치가 투수코치로 옮기고 배영수 퓨처스 투수코치가 불펜코치로 콜업된다. 야구를 잘해도, 잘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별을 해야 하는 두산의 고민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사진] 클리블랜드 린도어(왼쪽부터), 콜로라도 스토리, 컵스 바에스, 휴스턴 코레아, 다저스 시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클리블랜드 린도어(왼쪽부터), 콜로라도 스토리, 컵스 바에스, 휴스턴 코레아, 다저스 시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2021-22 오프시즌 특급 유격수들이 대거 FA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FA 유격수 시장은 미쳤다”라며 2021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유격수들을 소개했다. 내년 FA 시장에는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하비에르 바에스(시카고 컵스),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코리 시거(LA 다저스)가 나온다. 

MLB.com은 “야구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한 포지션에서 최근 3시즌(2020시즌은 단축시즌으로 제외) 동안 두 자리 수 이상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기록한 선수들이 5명이나 나온 적은 없었다”라며 내년 유격수 FA 시장을 주목했다.

린도어는 WAR 18.1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스토리(14.6), 바에스(13.0), 코레아(10.6), 시거(10.1) 순이다. MLB.com은 “2015-16 오프시즌 선발투수 잭 그레인키, 데이빗 프라이스, 이와쿠마 히사시, 조니 쿠에토, 조던 짐머맨이 한꺼번에 나온적이 있고, 2012-13 오프시즌에는 외야수 조쉬 해밀턴, 마이큰 본, 토리 헌터, 셰인 빅토리노, 앙헬 파간, 닉 스위셔가 나온적이 있지만 포지션과 나이를 고려하면 내년 오프시즌이 더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2022년 스토리와 바에스는 29세 시즌을 보낸다. 린도어와 시거는 28세, 코레아는 27세에 불과하다. 나이와 기량에서 탁월한 유격수 5명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는 것이다. 

반면 이번 오프시즌에는 눈에 띄는 유격수 FA가 없다. 마커스 세미엔,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튼 시몬스 정도가 전부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매체들은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김하성에게 집중하고 있다. 

김하성은 올해 138경기 타율 3할6리(533타수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23도루 OPS 0.920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올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면 괜찮은 대우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만약 내년에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면 워낙 유격수 대어들이 많이 나오는만큼 올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질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토트넘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루도고레츠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지오바니 로 셀소의 쐐기포를 도운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루도고레츠 | AFP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왼쪽 두 번째)이 루도고레츠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지오바니 로 셀소의 쐐기포를 도운 뒤 동료와 기뻐하고 있다. 루도고레츠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12경기 만에 10골 5도움.

토트넘 손흥민(28)의 폭풍같은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간) 불가리아 라즈그라드 루도고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J조 3차전 루도고레츠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선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17초 만에 그는 지오바니 로셀소의 쐐기포를 도우면서 3-1 완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전 대회 41경기(EPL 30경기·FA컵 4경기·리그컵 1경기·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를 뛰며 달성한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개)’에 벌써 절반을 해냈다. 올 시즌 EPL 7경기와 유로파리그 5경기 등 12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았는데 무려 15개 공격포인트를 찍었다. 경기당 1.25개 수준이다. 특히 유로파리그 5경기 중 선발로 뛴 건 2경기다. EPL을 포함해 지난 12경기에서 뛴 시간은 835분이다. 55분당 1개 공격포인트를 찍는 셈이다.

최근 토트넘과 팀 내 최고 주급을 비롯해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 연장 합의에 다다른 손흥민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커리어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로파리그 불가리아 원정에서 일정 부분 체력을 비축한 그는 8일 오후 9시에 열리는 웨스트브롬위치(WBA)와 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EPL에서만 8골로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8골)과 득점 부문 공동 1위에 매겨진 그는 WBA를 상대로 리그 9호골이자 득점 단독 선두 복귀에 도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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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선거인단 6명 추가 필요
네바다 가장 유력..5일 낮 중간집계 나와도 승리 확정 쉽지 않아
개표 논란 조지아·펜실베이니아 이겨도 ‘박빙 우세’ 가능성 높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기를 잡은 4일 오후(현지시각) 수도 워싱턴디시(DC)에서 바이든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디시/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기를 잡은 4일 오후(현지시각) 수도 워싱턴디시(DC)에서 바이든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워싱턴디시/UPI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현지시각) 미시간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바이든 후보 또는 미 언론이 그의 대선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마다 다른 미국의 복잡한 개표 상황 탓에, 승리 확정 선언이 5일 중 나오기는 쉽지 않고 자칫 6일 이후로 승리 확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파워볼게임

미 동부시간 기준 4일 오후 7시 현재(한국시각 5일 오전 9시) 미 언론들이 승자 예측을 내놓지 않은 주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 5곳이다. 애리조나(11명)의 경우 <시엔엔>(CNN),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은 승자 예측을 내놓지 않은 반면 <폭스 뉴스>, <월스트리트 저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은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애리조나를 포함할 경우, 조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대선 승리에 필요한 270명보다 6명 적은 264명이다. 조지아 등 나머지 5개 주에서 6명 이상을 추가하면 대선 승리 선언도 가능하다. 하지만 5곳 어디에서도 승리가 쉽게 확정되기 어렵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적고, 알래스카 또한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한 데다가 선거인단이 3명에 불과해 대세와 무관하다.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각각 개표율 95%와 88% 상태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진 채 추격하고 있으며, 역전에 성공하더라도 박빙 우세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트럼프 진영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누구도 섣불리 승자를 선언하기 어렵다.

이와 달리, 네바다주는 투·개표 논란이 거의 없고 바이든 후보의 승리도 유력하다. <시엔엔> 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86%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49.3%를 득표해 48.7%를 차지한 트럼프 대통령을 7647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여기서 승리가 확정되면 바이든 후보는 딱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승리를 선언할 수도 있다.

네바다주의 이후 개표 결과는 5일 오전 9시(한국시각 6일 새벽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주 국무부는 4일 저녁 트위터 등을 통해 “현장 투표, 사전 투표, 2일까지 접수된 우편투표의 개표가 모두 끝났다”며 “남은 부분은 3일 이미 접수된 우편투표와 이후 10일까지 들어올 유효 우편투표, 유효성 확인 절차가 채 끝나지 않은 투표”라고 밝혔다. 주 국무부는 또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했기 때문에 남은 유효 투표가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5일 오전에 3일 접수분 우편투표 개표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바이든 후보의 승리가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주 정부는 이후 우편투표 접수분의 개표 결과를 하루 한 차례씩만 발표할 예정이다.

네바다에서 승자 확정이 늦어질 경우, 조지아·펜실베이니아 등의 개표 상황이 정리된 뒤까지 바이든은 승리 선언을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마이니치신문 “민주주의의 진가가 추궁당하는 형국” / 요미우리신문 ” 직접 선거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언동은 미국의 권위를 떨어뜨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FP연합뉴스

일본 주요 일간 신문은 5일 혼전 양상 속에 법정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진 미국 대선과 관련해 불복 가능성을 계속 내비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일제히 비판했다.홀짝게임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대선이 미국의 혼란상을 드러냈다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민주주의의 진가가 추궁당하는 형국”이라고 개표 진행 중에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마이니치는 “(미국에서) 이 정도의 무질서와 분단(분열)에 휩싸인 대선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 투표를 앞두고 백악관 주위에 방범용 펜스가 쳐진 사실 등을 들어 “이것이 민주국가의 모범이 돼온 미국의 현실인지 놀라게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마이니치는 “분단을 선동하고 혼란을 증폭시킨 책임은 트럼프 대통령이 져야 한다”며 선거일 후에도 우편투표를 접수하는 격전지의 주(州) 지사를 상대로 “거리에서 폭력이 일어날 것”이라고 협박한 것은 간과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트럼프) 대통령이 방해하고 있다”라고도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혼란과 대립, 조기 수습해야’라는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의 신임 투표”인 이번 선거에서 투표용지 위조 등 부정의 구체적인 근거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선거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언동은 미국의 권위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일갈했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가 자신의 패배로 명백하게 드러나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패자는 깨끗하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도쿄신문은 한창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내놓은 승리선언이 이에 반발하는 조 바이든 후보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 간의 충돌을 유발할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개표 작업을 끝까지 지켜보라고 촉구했다.

일본의 유력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사설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미 국민 간 분단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곧바로 소송전에 돌입했다.

미시간주에서는 개표중단 소송을 내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재검표를 요구했다. 개표가 아직 다 마무리 되지 않은 가운데 개표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 삼고 나선 것으로 둘 다 개표 초중반 자신이 앞서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역전한 핵심 경합주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오늘 의미있는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미시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또한 의미 있는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개봉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들에 대한 검토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공격당하는 모습. /사진=밥댓빌 트위터 갈무리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이 공격당하는 모습. /사진=밥댓빌 트위터 갈무리

미국에서 대선 다음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의 단장 등 4명이 백악관 인근에서 일어난 소요 사태 중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동행복권파워볼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경찰은 미 대선 개표가 이뤄지던 전날 새벽 소요 사태 중에 엔리케 타리오 프라우드 보이스 단장 등 4명이 흉기로 공격받았다면서 용의자 3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타리오 단장은 자신이 이날 새벽 회원들과 함께 워싱턴의 한 술집에서 대선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귀가하던 중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단체 회원들로부터 공격받았다고 주장했다.

타리오 단장과 일행들이 공격받는 장면은 영상에 담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공유됐다. 영상 속 공격받은 한 여성은 트럼프 지지자이자 단체 활동가인 베벌린 비티로 전해졌다. 이들의 일부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선일인 전날 백악관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워싱턴 16번가 BLM 광장에는 오후부터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1000명 넘게 모였다. 이들은 워싱턴 시내 곳곳을 행진하고 교통을 차단하는 등 항의 시위를 벌였다.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AFP “선거인단 264명 확보”..4개 경합지중 네바다 우위·펜실베이니아 맹추격
4곳 중 1개주만 이겨도 승리..트럼프는 4곳 모두 승리 필요해 선택지 좁아
트럼프, 일부주 재검표 요구·개표중단 소송제기..당선확정까진 시간 걸릴듯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11·3 대선의 승부처인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한층 더 유리한 위치에 섰다.

연설하는 조 바이든 4일(현지시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설하는 조 바이든 4일(현지시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일부 핵심 경합주의 재검표와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해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최종 확정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270명에 6명 모자라는 264명을 확보했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보도했다. 선거인단 확보 면에서 대권 고지의 9부 능선을 넘은 형국이다.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남아있는 4개 경합 지역 중에서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대선 승자가 될 수 있다.

특히 막바지 개표 국면에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많이 참여한 우편투표 개표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바이든 후보가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 4곳 중 네바다에서 86% 개표 현재 49.3%의 득표율로 48.7%인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네바다에 걸린 선거인단이 6명이어서 270명까지 남은 선거인단과 일치한다.

그러나 바이든 후보의 리드 폭이 불과 0.6%에 불과해 개표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네바다는 5일 낮 추가 개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막판까지 초접전…트럼프·바이든 (CG) [연합뉴스TV 제공]
막판까지 초접전…트럼프·바이든 (CG) [연합뉴스TV 제공]

바이든 후보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에서 막판 맹렬한 추격세를 보여 역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곳을 이기면 매직넘버 270명을 넉넉하게 넘길 수 있다.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가 88% 개표 현재 47.9%로 트럼프 대통령(50.8%)에게 2.9%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 초기 이곳에서 15%안팎의 리드를 허용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우편투표가 대거 개표되면서 격차를 크게 좁히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조지아 역시 관심 대상이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는 95%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49.1%로 트럼프 대통령(49.7%)을 0.6%포인트 차까지 바짝 따라붙은 상태다.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1.5%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지만 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결론적으로 바이든 후보는 4개 경합지역 중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하더라도 1곳에서만 이기면 선거인단 매직넘버를 넘길 수 있다. 3곳 모두 승리하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을 큰 차이로 이길 수 있다.

AFP는 트럼프 대통령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4명으로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매직넘버를 채우려면 남은 4개 경합지역 모두를 이겨야 하는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 바이든 후보에 비해 선택지가 매우 좁은 상황이다.

다만 주요 외신들은 경합 지역의 경우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고 후보 간 격차가 작아 아직 승자를 선언하긴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

우편투표를 사기투표라고 주장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위스콘신의 재검표를 요구하고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조지아에 대해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한 것도 향후 바이든 후보가 승리요건을 채우더라도 당선인으로 확정되는 데 변수가 될 수 있다. 바이든의 승리라는 개표 결과에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한 채 소송전을 이어갈 경우 당선인 확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jbryoo@yna.co.kr

미국 대선 개표가 종료되기도 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복 소송’ 카드를 꺼내들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하더라도 투표 결과에 대한 법정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연방대법원이나 하원에 의한 당선인 결정 시나리오까지 제기되고 있다.

미 대선 이튿날인 4일 오후 9시30분(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AFP통신은 애리조나까지 총 264명을 가져간 것으로 평가했다.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매직넘버’는 270명이다. 바이든 후보로서는 17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되는 셈이다.

초반 열세를 보이던 바이든 후보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벨트’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우편투표가 뒤늦게 개표된 영향이다.

뉴욕타임스(NYT) 통계 기준으로 위스콘신은 98% 개표가 완료됐으며 바이든 후보가 49.4% 득표로 트럼프 대통령(48.8%)을 앞서고 있다. 미시간도 98% 개표가 이뤄졌고 바이든 후보 50.3%, 트럼프 대통령 48.1% 득표로 집계됐다. 미 언론들은 두 곳을 모두 바이든 후보 승리 지역으로 분류한 상황이다.

러스트벨트 최대 경합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88% 개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50.8%, 바이든 후보는 47.9% 득표했다. 조지아 역시 두 후보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면서 95%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49.8%, 바이든 후보가 49%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캠프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자 곧바로 무더기 소송전에 들어갔다. 위스콘신에는 재검표를 요구했고, 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에는 개표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는 개표에 대한 접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거나 민주당 측이 투표용지 개표와 처리를 공화당 투표 참관인들에게 숨기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대선일인 3일자 소인이 찍혔다면 사흘 뒤인 6일까지 도착해도 개표하도록 하는 펜실베이니아의 규정도 다시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사실상의 대선 결과 불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면서 우편투표 문제를 연방대법원에 가져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더기 소송으로 미국 대선은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미국은 심급 구조상 연방대법원에 바로 소송을 낼 수 없어 1·2심을 거쳐야 한다. 당선인 확정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미국 사회에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연방대법원이 대선 전에 보수 절대 우위로 재편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두 후보 간 갈등이 선거인단 임명을 둘러싼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대선을 통해 미 전역에서 뽑힌 선거인단 538명은 다음 달 14일 각 주의 주도에서 공식으로 투표한다.

특정 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했을 경우 민주당 주지사를 둔 주정부가 투표 결과를 반영해 바이든 후보 측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했음에도 공화당이 장악한 주의회가 선거 절차상 이의를 제기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는 후보가 없을 때는 하원이 주별로 1표를 행사해 대통령을 선출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도 트럼프 대통령 임기인 내년 1월 20일까지 하원에서 대통령이 선출되지 못할 경우 상원에서 선출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행한다. 상·하원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을 선출하지 못하면 하원의장이 의장직을 그만두고 대통령직 대행을 한다.

한편 트럼프 캠프의 소송 제기에 대해 해당 주들은 선거와 개표는 투명하게 진행됐다면서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인 펜실베이니아의 톰 울프 주지사는 “민주적 절차를 뒤집기 위한 시도”라면서 “선거를 훼손하기 위한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간의 조슬린 벤슨 국무장관은 모든 투표는 정확히 집계됐다면서 트럼프 캠프의 소송에 대해 “경박하다”고 비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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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사진)이 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72세. 1948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82년 부친 고(故) 김한수 회장의 별세 이후 그룹 회장에 올랐다. 국내 기업 최초로 1억 달러, 1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한일합섬을 주축으로 한일그룹을 재계 10위권으로 성장시켰다. 그룹 주력인 한일합섬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1973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파워볼사이트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
김중원 전 한일그룹 회장

86년 국제상사, 남주개발, 신남개발, 원효개발 등 구(舊) 국제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인수한 후, 1987년에는 비료생산 공기업인 진해화학까지 인수하며 사세를 급격히 키웠다. 93년에는 중국 허베이 성에 첫 해외 현지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96년에는 우성그룹의 계열사와 관계 회사를 대거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97년 외환 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그룹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고인은 경제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87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파워볼게임

한편 김 전 회장의 배구 사랑은 재계에서 유명했다. 73년 여자 실업배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83년부터 대한배구협회장을 지냈다. 협회장 재임 중에는 여자 배구 대표팀의 올림픽(84년, 88년) 메달 획득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을 받았다.

또 고인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근로 여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체 부설학교인 한일여자실업고등학교(현 한일여자고등학교)의 제2대 이사장으로서 마산·김해·수원· 대구에 각각 학교를 세워 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

장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현지에서 가족장으로 치른다. 유족으로는 김효준 한효학원 이사장, 김재윤 한효재단 이사장이 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가 새로운 심장을 달고 본격 경쟁을 펼친다. 사진은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가 새로운 심장을 달고 본격 경쟁을 펼친다. 사진은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가 새로운 심장을 달고 본격 경쟁을 펼친다. 그동안 베일에 싸인 2.5ℓ 가솔린 터보엔진과 습식 8단 더블클러치변속기(DCT)가 조합된 전략 차종이다.
배기량은 2.0→2.5로 늘어

나란히 출시되는 가솔린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게 특징. 최고출력 281마력(PS), 최대토크 43.0kg·m의 힘을 발휘하고 우수한 변속 직결감 및 응답성을 갖춘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다.파워볼실시간

이 엔진은 주행 상황에 따라 그에 맞춰 연료를 효율적으로 분사하는 ‘듀얼 퓨얼 인젝션'(Dual Fuel Injection) 시스템을 적용했다.

듀얼 퓨얼 인젝션 시스템은 연료를 연소실 내부에 직접 분사하는 가솔린 직분사(GDi)와 연료를 연소실 입구 흡기 포트에 분사하는 다중 분사(MPi)방식의 장점을 합한 새로운 연료 분사 방식이다.이를 통해 기존 싼타페는 기존 가솔린 2.0 터보 모델 대비 약 14% 개선된 10.8km/ℓ의 복합연비를 기록했다.(5인승, 2WD, 18인치 휠 기준) 쏘렌토는 구형 가솔린 모델 대비 14.5% 개선된 11km/ℓ의 복합연비를 달성했다.(5인승, 2WD, 18인치 휠 기준)

엔진 같지만 전략은 미묘하게 달라


현대차는 지난 2일부터 ‘더 뉴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모델의 사전계약을 실시했다. 지난 7월 판매를 시작한 디젤 2.2 모델에 이은 추가 라인업이다. 차세대 플랫폼 기반 고강성 경량 차체와 첨단 안전 신기술을 갖춘 게 특징.

현대차는 가솔린 모델의 트림 구성을 디젤 모델과 똑같이 운영한다. 푸조-시트로엥,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전략인 ‘파워 오브 초이스’와 같다. 차종 안에서 동력원만 고르면 되는 것이다.

트림별 가격은 ▲프리미엄 2975만원 ▲프레스티지 3367만원 ▲캘리그래피 3839만원으로 디젤 모델의 동일 트림보다 각각 147만원 낮다.

‘N 퍼포먼스 파츠'(N Performance parts)와 편의ㆍ레저 전용 개인화 상품도 함께 출시했다.

N 퍼포먼스 파츠는 ▲디젤 모델 전용 ‘듀얼 머플러(좌ㆍ우 배기구)’ ▲알루미늄 모노블록 4피스톤 브레이크ᆞ20인치 경량휠 패키지(리얼 카본 휠캡 적용) ▲N 퍼포먼스 서스펜션 등으로 구성돼 한 층 더 역동적인 디자인과 주행성능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이와 더불어 신형 그랜저에 먼저 적용된 ▲1열 동승석 시트 뒤에 설치해 실내에 깨끗한 공기를 공급해주는 ‘빌트인(Built-in) 공기 청정기’와 베뉴에 적용돼 관심을 모은 ▲운전대 아래 위치해 작동시 운전자의 다리를 따뜻하게 해주는 ‘적외선 무릎 워머’ 등을 추가 운영한다.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가 출시됐다. /사진제공=기아차 제공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가 출시됐다. /사진제공=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2일 4세대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를 공식 선보이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3월 디젤, 7월 하이브리드에 이은 것.

쏘렌토 가솔린 터보는 ‘액티브 엔진 사운드’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엔진과 크렐(KRELL) 스피커에서 출력되는 각각의 사운드를 합성, 동력성능 및 주행모드와 어울리는 엔진음을 연출해 주행의 즐거움을 더하는 기능이다.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의 가격은 ▲트렌디 2925만원 ▲프레스티지 3210만원 ▲노블레스 3505만원 ▲시그니처 3789만원 ▲그래비티 3887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싼타페는 가솔린 모델 추가로 국내 대표 패밀리 SUV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가솔린 모델 출시로 전체 라인업을 갖춘 4세대 쏘렌토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쏘렌토가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국내 중형 SUV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이라고 자신했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경기 남양주 수진사 [수진사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경기 남양주 수진사 [수진사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경기 남양주 수진사에서 발생한 화재가 기독교 신자의 고의적인 방화라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화재로 피해를 본 수진사와 모든 불자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3일 밝혔다.

NCCK는 이날 성명을 내 사죄의 뜻을 표하고 “이웃 종교의 영역을 침범해 가해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신앙’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이 아니다. 종교의 다름을 떠나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할 이웃을 혐오하고 차별하며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뜻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NCCK는 “종교적 상징에 대한 방화나 훼손 사건의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들에 의한 것이란 사실에 근거해 극단적으로 퇴행하는 한국 기독교 현실을 함께 아파하며 회개한다”며 “한국 기독교가 이웃과 세상을 향해 조건 없이 열린 교회가 되도록 사랑으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선 10월 14일 남양주 천마산 초입에 위치한 수진사에서 불이나 경당 내 산신각이 전소되는 피해가 났다. 방화를 자백한 40대 여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의 계시가 있었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ddie@yna.co.kr

2심 재구속 때 생활했던 곳..기상·식사 등 일반 수용자와 동일
월4회 접견 외엔 대부분 홀로..내달 분류심사뒤 이감 가능성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형이 최종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2020.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형이 최종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됐다. 2020.1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수백억원대 횡령과 뇌물수수 혐의로 17년 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동부구치소 12층 독거실(독방)에 재수감됐다. 이 전 대통령은 사면이나 가석방이 없으면 2036년까지 수용생활을 하게 된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에 이송된 이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들과 마찬가지로 관련 법률에 따른 수용자 처우를 받게 된다. 다만 수용자들과의 마찰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일정에 대해서는 담당교도관의 계호 하에 분리돼 이뤄질 방침이다.

이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구치소에 도착해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머그샷) 촬영 등 절차를 거쳐 12층에 배정됐다. 수감된 방은 화장실이 딸린 4평 남짓(13.07㎡)의 독방으로, 2심 선고로 재구속됐을 당시 일주일가량 생활했던 곳이다. TV와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등이 배치돼있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파란색 기결수복을 입는다. 가슴 왼쪽엔 수인번호표, 오른쪽엔 거실지정표를 단다. 수인번호는 3일 내로 확정되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공개되지는 않는다. 다만 수인번호가 ‘503’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재판 등 외부 일정이 있다면 번호가 노출될 수도 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비롯해 운동과 목욕 등 일반생활도 일반 수용자와 대부분 동일하게 이뤄진다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다. 수용자들은 오전 6시30분께 기상해 오후 9시께 취침한다. 이 전 대통령도 이날 수용자 일과 시작에 맞춰 기상해 하루를 시작했다고 한다.

서울동부구치소 주간 식단표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식사로는 근대국과 소불고기, 배추김치가 나왔다. 죽과 같은 환자식도 제공되지만, 이 전 대통령이 따로 요청하진 않았다고 한다. 독거실에 수용된 이 전 대통령은 홀로 방 안에서 식사를 한 뒤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하루에 1시간 이내로 가벼운 운동도 하게 된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실외시설이 없어 실내운동장에서 운동이 이뤄진다. 간단한 세안은 독방 내 세면대에서 가능하지만, 온수목욕은 매주 1회 이상으로 정해진 횟수에 따른다. 다만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구치소장이 운동시간을 연장하거나 목욕횟수를 늘릴 수도 있다.

기결수는 원칙적으로 일반수형자들과 함께 노역을 해야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고령인 데다 지병까지 있어 노역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대부분 시간을 독방에서 홀로 TV를 보거나 독서를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된다. 평일 TV에 나오는 채널은 법무부 교정본부 보라미 방송국이 송출하는 수용자 전문방송뿐이다.

독방에서 대부분 홀로 지낼 이 전 대통령은 접견 말고는 타인과 만날 시간이 거의 없다. 기결수의 경우 등급(S1~S4)에 맞춰 접견 횟수를 정한다. 하지만 내달 분류 심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이 전 대통령은 가장 낮은 등급인 S4급 등급으로 분류돼 일시적으로 횟수에 제한(월4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결수의 경우 다른 사건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변호사 접견도 원칙적으로 금지다.

이 전 대통령은 기결수임에도 구치소에 수감돼 있지만, 곧 교도소로 이감될 가능성도 있다. 관련 법률에 따르면 구치소 등 교정시설은 매달 7일 분류처우회의 심사를 개최, 수용자의 처우 등급을 정한다. 이 전 대통령 역시 내달 7일 분류심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치소는 그 뒤 이 전 대통령의 등급이나 관련 사항에 따라 다른 교도소로 이감할지 여부를 정한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대통령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예우가 중단되다. 다만 경호나 경비 부분에 대해서는 적용 배제가 되는 규정이 없어 유지된다는 것이 법무부 설명이다. 이에 교정 당국은 복수의 담당 교도관들을 배치, 이 전 대통령과 다른 수용자들과의 마찰을 막고 신변 안전을 확보할 방침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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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unghee@news1.kr

‘무책임’ 지적에 “누군가 책임질 일..정치적 행동 아냐”
문 대통령 반려 사실 모르고 국회서 발언..”후임자 올때까지 최선”

기재위 답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가 제출한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3 zjin@yna.co.kr
기재위 답변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가 제출한 사직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3 zjin@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주식 양도소득세 강화 등 논란 속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신임으로 사의는 즉시 반려됐지만 재난지원금과 추가경정예산안 등 굵직굵직한 경제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짓눌려온 관료사회의 항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홍남기 “누군가는 책임져야…진다면 제가”

홍 부총리의 사의 표명 공개는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자리에서 이뤄졌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이 대주주 양도세 강화방안에 대해 질의하자 홍 부총리는 “저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최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일단 현행 (대주주 기준) 10억원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하면서 “최근 2개월간 (이 문제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었던 상황에서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제가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현행 소득세법 시행령에는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여부를 판단하는 주식 보유액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내년부터 낮추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로써 올해 연말 기준으로 대주주는 내년 4월 이후 해당 종목을 팔아 수익을 낼 경우 22~33%의 양도세(지방세 포함)를 내야 한다.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강화를 유예해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가족합산은 개인별 과세로 바꾸겠다고 물러섰지만 시행령에 이미 반영된 대주주 기준 강화안(10억→3억원)은 고수했다. 정책 일관성과 과세 형평성 상 3억원 기준 강화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이었다.

지난 1일 고위당정청에서 홍 부총리는 3억원을 5억원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대주주 기준 강화 방침은 끝까지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이란 단어 접목 불가…그냥 지나가기엔 참을 수 없는 상황”

이날 사의 표명이 “기성 정치인의 정치적 행동으로 해석될 여지를 준다”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의 질의에 홍 부총리는 “저한테는 정치라는 단어가 접목될 수 없다”면서 “(기준 강화를 주장했던 정부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10억원으로 갑니다’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현행 유지에 대해 누군가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제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기 의원이 “대단히 무책임하게 해석될 수 있다. 유감스럽다”고 하자 “그것은 의원님 개인 판단이고 저는 굉장히 숙고해서 그런 입장을 얘기했고 제가 그냥 지나가기에는 참을 수 없는 상황에서 그렇게 말씀드리는 것(사의 표명)이 오히려 책임 있는 자태라고 생각했다”고 맞받았다.

4차 추경 제안 설명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9월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4차 추경 제안 설명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9월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난지원금·대주주 양도세 등 현안서 매번 물러서

홍 부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의 표명이 정책 혼선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라 했지만 정부 안팎에선 홍 부총리가 관료 사회를 대표해 사의로서 항의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는 시각이 상당하다.

홍 부총리는 경제 컨트롤타워로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총 277조원 규모의 대책, 59년 만에 4차례에 걸친 추경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총력 대응했지만 당정 간 정책 대립 과정에서 번번이 물러서야 했다.

1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지급을 반대하다 결국 ‘100% 지급’을 수용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4차 추경 전제조건으로 내걸지만 3단계 격상 없이도 결국 추경 편성에 동의했다. 홍 부총리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재정준칙도 여야 모두의 반발로 후속절차인 입법예고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퇴직 경제부처 정무직 고위공무원은 “결정권이 여당과 청와대에 쏠려 있는 현재 구조에선 관료들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사실상 하나도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일을 일대로 하고 결정에 대한 책임이나 비판만 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홍 부총리 역시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이명박 정부 때 윤증현 장관 이후 두 번째로 재직기간이 길지만 막상 중대 결정 과정에선 번번이 배제된다는 것이다.

“후임자 올 때까지 책임 다해 직 수행”

다만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사의를 반려한 만큼 경제부총리로서 역할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기재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사의를) 반려했다는 소식을 들었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국회에 오느라 듣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이 “문 대통령이 반려했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어찌할 것이냐”고 재차 묻자 홍 부총리는 잠시 답변할 말을 찾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후임자가 올 때까지 마지막 날까지 책임을 다해 직을 수행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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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 캡쳐.
/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 캡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적인 청년정책인 ‘청년면접수당’ 3차 신청접수가 2일부터 진행된다.동행복권파워볼

경기도는 오늘(2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제3차 청년면접수당 신청을 받는다.

청년면접수당은 청년층의 적극적인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면접에 참여하는 도내 청년에게 최대 21만원의 면접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면접 1회당 3만5000원의 수당을 지원자가 희망하는 지역의 지역화폐로 지원하며, 최대 6회(21만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여러 면접에 대해 신청할 경우 각각 신청서를 내야 한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도내 거주 중인 만 18세~만 39세 △취업 면접에 응시한 경기도 청년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 2차 신청 접수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업 활동에 어려움이 많은 청년들의 상황을 고려해 기존 신청 조건이었던 근로 기준 시간(주 30시간)을 없앴다. 또한 채용공고문 제출 절차를 생략하는 등 더 완화된 지원 조건을 마련했다.

단 완화된 기준은 올해만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타 지원금 중복수급자(실업급여, 청년구직활동지원금 등)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플랫폼 ‘잡아바'(http://thankyou.jobaba.net)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신청 이후 면접확인서나 면접확인서 대체 서약서, 중복수급 여부 등의 서류심사 과정을 거쳐 (신청일 기준) 60일 이내에 지역화폐로 수당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청년면접수당 전용콜센터(1877-2046)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4차 모집은 12월 1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오늘 오전 9시45분께부터 철거 시작
앞서 구청 계고장..대검도 협조요청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수백개의 대검찰청(대검) 앞 화환을 보수단체들이 2일 오전부터 자진 철거하고 있다. 2020.11.2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수백개의 대검찰청(대검) 앞 화환을 보수단체들이 2일 오전부터 자진 철거하고 있다. 2020.11.2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지지자들이 보낸 수백개의 대검찰청(대검) 앞 화환을 보수단체들이 2일 자진 철거했다. 서초구청이 보낸 철거 계고장에 이어, 대검 측도 철거해 달라며 난색을 표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동행복권파워볼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전 9시45분께부터 대검 앞에 늘어서 있는 화환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철거 초반 작업에는 자유연대 측 관계자 3~4명이 투입됐다.

이 단체는 이날 내로 화환들을 모두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김상진 자유연대 사무총장은 “(철거 작업을 위해) 차량 10대 정도가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철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서초구청 측 관계자들은 노란 조끼를 입고 철거 현장 인근에서 작업을 지켜봤다. 보수 성향 유튜버 4~5명도 철거 작업 진행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대검 앞 화환은 윤 총장이 지난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한 후 하나둘씩 등장했다. 이후 화환은 계속 늘어나 맞은 편 도로 일부까지 차지할 정도가 됐다.

화환이 계속 늘어나자 서초구청은 관련 시민단체에 철거를 요청했다. 구청은 도로 미관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측에 철거 계고장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수백개의 대검찰청(대검) 앞 화환을 보수단체들이 2일 오전부터 자진 철거하고 있다. 2020.11.2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이 보낸 수백개의 대검찰청(대검) 앞 화환을 보수단체들이 2일 오전부터 자진 철거하고 있다. 2020.11.2

대검 측도 지난달 29일 출입기자단에 “대검 앞 화환과 관련해 자유연대 등 측에 서초구청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알렸다.동행복권파워볼

또 보수단체 측에 대한 조롱과 비난 등의 일부 여론도 철거 결정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유연대 측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름다운 꽃을 꽃으로 바라보지 않고 조직폭력배, 나이트클럽, 윤석열 정치 등 국민의 민심과 전혀 다른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는 한심한 인간들을 바라보며 국민은 그저 그들의 인간성에 구토가 나올 지경”이라면서 자진철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일본 야후 뉴스페이지 갈무리
/사진=일본 야후 뉴스페이지 갈무리

일본 매체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의 역사왜곡에는 항의하지 않고 일본에만 사죄와 반성을 요구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 정부가 한국전쟁과 관련해 중국 측과 갈등을 빚은 것을 겨냥한 주장이다.

일본 극우매체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주재 객원논설위원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죄와 반성은 일본 전용, 통렬한 비아냥도…한국 정부는 중국 측의 ‘역사왜곡’엔 항의 안 한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구로다 위원은 “최근 중국에서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며 “이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측에서 참전이 제국주의의 침략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발언이 나와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전쟁 참전을 정당화하는 중국 측의 ‘역사왜곡’도 문제지만, 그 이상으로 한국 정부가 일본 측을 상대로 할 때와는 달리 중국 측에 전혀 항의를 하지 않는 점에 비판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 /사진=뉴스1
구로다 가쓰히로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 /사진=뉴스1

구로다 위원은 “한국전쟁에서 중국군은 한국에 쳐들어간 북한군을 도와 서울까지 침략했다. 그러나 한국은 북한이나 중국으로부터 한 번도 사과나 반성을 받은 적이 없다”며 “한국이 국교 정상화(1992년) 시기를 포함해 중국에게 책임을 추궁한 적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한국은 일본에겐 공식 사과와 반성을 받았는데도 이를 계속 요구하고 있다. 원칙이 없고 이중적이다”라며 “일본은 오히려 자신들의 역사 인식에 당당한 중국을 배워야 하는가”라고 글을 맺었다.

구로다 위원은 일본의 대표적인 우익 성향 언론인이다. 그는 앞서 산케이신문에 ‘한국 발전은 일본이 남긴 자산 덕분’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일본을 참고했다’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은 보기 흉하다’ 등의 내용을 담은 칼럼을 게재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했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 종편 사업 신청하면서 투자자 모집 안 되자, 재무제표 허위로 작성해 투자자 가짜로 만들어, 국가기관 기만해서 승인 받은 것
– MBN 사과는 했지만, 방송정지 처분 다음 날 법적 대응 하겠다 밝혀
– 고용 문제 걸린 만큼, 영업정지 시행 미루는 가처분 신청 나올 가능성 커
– 최초 승인 과정에서 조작으로 승인 받아, 영업정지는 엄청난 봐주기
– 전적으로 정부여당 추천 3인의 종편 봐주기 결정
– 종편 길들이기 하려면 승인 취소 했었어야..
– TV조선 법정제재건수 6건 넘겨, 재승인 조건 위반
– 잘못된 메시지 모든 언론사에 갈까 우려, 방통위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1월 02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김언경 소장 (뭉클 미디어인권연구소)

▷ 김경래 : MBN 종편 방송이죠. MBN이 중징계를 받았어요, 방통위에서. 그런데 이게 그냥 뭐 어디 주의하라, 보통 그런 징계 내리잖아요. 그게 아니라 영업 업무를 중단해버리라는 거예요, 6개월 동안. 6개월 동안 방송 못하는 겁니다, 이게. 왜 그랬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워낙 오래된 이야기여서. 그러면 실제로 어떻게 되는 건지 이런 이야기 좀 나눠볼게요. 그리고 중징계 같은데 한쪽에서는 봐주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요. 김언경 뭉클 미디어인권연구소 소장님 연결하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김언경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이게 시작이 2011년이잖아요. 그렇죠? 종편 승인할 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기 쉽게 간단하게 좀 설명해주세요.

▶ 김언경 : 최초 종편 허가를 받을 때 출자 계획을 제출했거든요. 그런데 MBN이 2010년 방통위에 사업 승인을 신청하면서 유상증자 실시해서 납입 자본금을 총 3,950억 원으로 확충하는 내용의 출자 계획을 냈어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2011년에 자금 조달을 위해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 했는데 투자자 모집이 잘되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하고 600여억 원을 대출을 받아서 이것을 직원 및 계열사에게 빌려줬어요. 그리고 직원 및 계열사가 그 돈으로 MBN 주식을 매입하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를 가짜로 만든 거죠. 이것은 국가기관을 기만해서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해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죠.

▷ 김경래 : 승인받을 때 그때 이미 거짓말을 하고 가짜 자본금 납입을 했다, 이거네요.

▶ 김언경 : 네, 그렇죠.

▷ 김경래 : 그런데 그게 거의 10년 걸렸는데 징계가 이제 내려졌어요. 내려졌는데 이거는 사실은 MBN 측에서는 이미 인정하고 사과했던 부분이죠?

▶ 김언경 : 예, 맞습니다. 거의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고요. 그 이유는 아무래도 이번 행정처분을 앞두고 바짝 뭔가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 아닐까라고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이번에 6개월 방송을 중단해라, 이렇게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 불복하는 소송을 내거나 이러지는 않겠네요?

▶ 김언경 : 아니죠.

▷ 김경래 : 그래도 내요?

▶ 김언경 : MBN이 이미 바로 다음날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 김경래 : 사과는 했지만?

▶ 김언경 : 네, 지금 당장 영업 정지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요. 6개월 이후로 유예한 상태거든요. 그러니까 그 6개월 동안에 사실은 그 유예를 준 것은 지금 이미 계약되어 있는 외주제작사 그리고 광고 이런 것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들에 고용 불안이나 이런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좀 순차적으로 유예를 하기로 한 것인데, 그 기간 동안에 방통위의 행정처분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할 것이고요. 그게 행정소송이 하면 1심, 2심 길어질 것 아니에요? 최소한 2년에서 3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영업 정지 처분 집행을 미뤄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할 가능성이 높죠. 그런데 여러 변호사분들에게 제가 물어보니까 이게 여러 외주제작사와 직원의 고용 불안이 걸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최대한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영업 정지 시행을 미루는 가처분 신청을 받아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언론 보도에서는 막 6개월 영업 정지가 곧 내일 될 것 같은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보도가 나오는데 아마 그렇게 쉽게 영업 정지가 바로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김경래 : 법적으로는 지켜봐야겠지만 몇 년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그런데 이게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6개월 동안 방송사가 방송을 못하면 엄청나게 큰 징계인 것 같은데, 이게 또 봐주기라는 이야기를 하는 쪽이 있어요. 이건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왜 봐주기라고 그래요, 이것을?

▶ 김언경 : 일단은 방송사가 최초 승인 과정에서 이렇게 완전히 말도 안 되는 조작을 해서 승인을 받았잖아요. 그러면 이것은 방송법에 따르면 사실은 그야말로 승인 취소밖이 답이 없다는 거예요. 저희가 기자회견을 시민단체에서 했더라고요, 저는 그날 못 갔는데,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님께서 하신 말씀이 굉장히 적합했어요.

▷ 김경래 : 뭐라고 했어요?

▶ 김언경 : 뭐냐 하면 방송법 18조를 다들 말을 하는데 이 방송법 18조에는 승인 취소 말고도 영업 정지, 광고 중단 등의 쭉 조치가 있어요. 그렇지만 방송법에 따라 만들어진 대통령령인 방송법 시행령 별표를 보면 명확하게 이런 사안에 대한 행정처분의 기준이 명시되어 있는데 허위나 부정한 방법으로 승인을 받은 경우는 승인 취소하는 것이 처분 기준이라는 거예요. 그리고 감경 사유가 있는지 따져보면 그런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MBN은 최초 승인 과정에서 애초에 너무나 큰 잘못을 한데다가 2014년, 2017년 두 번의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짓 기재한 재무제표를 제출하고 또 허위 기재를 했잖아요. 이것은 진짜 오히려 감경은커녕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오히려 가중처벌해야 될 사안이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 영업 정지로 한 것은 사실은 엄청난 봐주기를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김경래 : 지금 방통위 구조를 보면 여당이 3명이고 야당이 2명이잖아요, 추천위원을 보면.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언론단체나 시민단체들은 꾸준히 몇 년 전부터 승인 취소해야 된다는 주장을 해왔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런 6개월 정지, 이 정도의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이 뭘까? 이렇게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하십니까, 이 부분은?

▶ 김언경 : 저는 사실 배경이라기보다는 방송통신위원회가 그동안 늘 거의 모든 방송사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서 처리하지 못하고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봐주기 또 노동자를 많이 생각한 것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온전히 다 정치적인 어떤 생각보다는 실제 그런 고려도 했겠죠. 하지만 저는 3인이 분명히 합의를 했으면 말씀하신 것처럼 충분히 원칙대로 처리할 수 있는 문제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되지 못한 것은 저는 정부여당 측이 종편을 봐주기하는 그쪽에 방점이 찍혀서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이 아닌가, 전적으로 책임은 지금 현재 정부여당 추천 3인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야당에서는 선거 앞두고 선거 몇 달 안 남았잖아요, 재보궐 같은 경우에는. 선거 앞두고 종편 길들이기 아니냐? 지금 종편이 상대적으로 조금 여당에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니까 얘들을 길들이려고 이런 결정을 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을 하면서 주장을 해요.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김언경 : 아니, 길들이기를 하려면 정말 취소를 했어야죠. 그러면 다른 종편에서도 우리가 정말 저렇게 명백한 잘못을 하면 원칙대로 처리하는구나라는 것이 돼서 말씀하신 것처럼 길들이기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이번에는 그런 말은 정말 말장난도 안 되는 그런 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승인 취소를 했어도 이번 영업 정지와 똑같이 법적 대응을 했을 거예요.

▷ 김경래 : 몇 년 걸린다.

▶ 김언경 : 그렇죠. 마찬가지로 몇 년 걸립니다. 그렇다면 방송통신위원회는 정확하게 원칙대로 처리를 하고 그 이후에 법적 대응을 거쳐서 2~3년 후에 어떻게 될지는 법원의 판단을 따를 수밖에 없잖아요. 그렇지만 방통위는 원래대로 되어 있는 규정에 따라서 처리를 했어야 되는데 그것도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야당 때문에 또는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국민에게 공정한 방송 상황을 주겠다, 그 원칙을 어긴 것이 되는 거죠.

▷ 김경래 : 그런데 이게 지금 MBN 문제뿐만 아니라 예컨대 TV조선 같은 경우도 지금 원래 승인 취소해도 별로 할 말이 없는 상황 아닌가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김언경 : 할 말은 없죠. 지금 현재 법정 제재 건수가 6건도 넘겼습니다. 재승인 조건을 위반하는 상태가 됐어요.

▷ 김경래 : 그러니까 5건 넘기지 말라는 게 조건이었잖아요. 그렇죠?

▶ 김언경 : 그렇죠.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 만약에 내년 초에 뭔가 결정을 하면 시정명령을 내리건 뭘 하면 또 이것에 대해서 TV조선도 마찬가지로 불복하는 그런 소송을 행정소송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사측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어느 회사든지? 그렇다면 또 마찬가지로 길어질 것으로 보여요. 저는 이것은 한판 아주 짧은 간단한 그런 TV조선을 어떻게 하라는 시민들의 요구 이런 것에 맞춰서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신들이 하겠다고 내놓은 이것을 어기면 승인 취소를 하겠다, 이것을 어기면 어떻게 하겠다, 이것에 맞춰서 따박따박 제대로 엄중하게 진행을 해나가야 될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이번에 MBN에 대한 결정을 보면 사실 너무나 명백하게 승인 취소를 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봐주기를 한 것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저는 잘못된 메시지가 모든 언론사들에게 가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듭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사실 이제 종편 같은 경우도 덩치가 크니까 한번 10년 정도 영업한 데를 없애버리기가 이게 현실적으로 어려운 거잖아요, 어렵기는. 그런 측면도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것은 방통위는 자기들의 원칙들을 하나도 지키지 않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계속 이런 분쟁이 계속될 것 아닙니까? 어떤 방법이 필요한 겁니까, 지금은?

▶ 김언경 :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한 번에 방법을 해서 철폐를 가하고 이거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왜냐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라고 방통위가 계속 이야기하거든요. 그러면 원칙은 방통위가 지켜야 되는 것이고요. 그것을 법정에서 다시 한 번 다퉈보는. 방통위의 원칙을 지킨 결정이 적절했는지 아닌지는 끝까지 가봐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통위가 그런 민주주의 원칙에 맞춰서 차분하게 미리 계획을 내놓고 그 계획에 맞춰서 심의하고 또는 여러 가지를 평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지 못했을 때는 승인 취소를 하고 어떤 행정 조치를 내리고 그것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고 이런 역사들이 정상적으로 쌓여져야 되는데 지금 그런 것들이 너무 안 되어 있다, 그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경래 : 한편에서는 지금 MBN 징계를 가지고 정치적인 포석이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이 결정을 몇 년 동안 미뤘던 것 자체가 정치적인 것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 김언경 : 그렇죠. 그것은 정말 온전히 정치적인 어떤 판단? 저는 오히려 종편에게 눈치를 본 것 아닌가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고요. 국민의힘 성명에 KBS, MBC 등 지상파를 장악하자 이제 종편을 길들이려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으신데요. 저는 KBS, MBC 정상화를 위해서 이렇게 예전에 굉장히 목소리를 냈던 사람으로서 좀 어처구니가 없다. KBS, MBC 장악에 대해서 그때는 명백한 근거들이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기에는 너무 억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방통위 쪽도 저희들이 인터뷰 한번 추진을 해볼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언경 : 네.

▷ 김경래 : 김언경 뭉클 미디어인권연구소 소장이었습니다.

KBS

“유럽 만화는 30여페이지로 짧고
일본 만화는 여전히 아날로그
한국 만화는 스토리 풍부..
민족 정체성에 서양문화 호감
한국만의 독특한 멘탈 만들어
BTS 탄생은 우연이 아냐”

이원복 교수(오른쪽)과 `먼나라 이웃나라`를 뮤지컬로 만드는 이강 이강플레이 대표. [사진 = 이충우기자]
이원복 교수(오른쪽)과 `먼나라 이웃나라`를 뮤지컬로 만드는 이강 이강플레이 대표. [사진 = 이충우기자]
최근 강남 작업실에서 만난 만화가 이원복. [사진 = 이충우 기자]
최근 강남 작업실에서 만난 만화가 이원복. [사진 = 이충우 기자]

“인세를 다 하늘에 뿌리고 다녔죠. 작년에만 20일간 시베리아 대륙 횡단을 했고, 아르메니아와 조지아를 비롯한 코카서스 일주를 했어요. 아, 이집트와 그리스도 다녀왔군요. 숱하게 발로 뛰어다닌 결과가 올해 나온 ‘러시아’ 편이지요.”

역사만화의 대명사 ‘먼나라 이웃나라’의 저자 이원복 교수(74)는 지난 28일 강남 선릉 작업실에서 기자를 만나자마자 지구본을 손바닥으로 돌리며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200만마일 쌓을 정도로 지구를 몇바퀴 돌며 보낸 칠십 평생이다.

코로나19로 잠시 여행 인생에 쉼표를 찍은 사이, 그의 작품이 뮤지컬로 공연된다.

만화책을 뚫고 나온 것 같은 빵떡모자 아저씨가 엉뚱 발랄한 소녀 독자를 만나 역사 배틀을 겨루는 이야기다.수많은 나라 중 가장 먼저 선택받은 국가는 영국이다. 이 음악여행을 기획한 이강 이강플레이 대표(41)는 “처음엔 음악이 풍부한 독일이나 이탈리아를 먼저 하려고 했지만 아이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를 조사했더니 의외로 영국이였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14년 출판사 김영사를 찾아가 저작권 협의를 했다. 애니메이션 등 다른 제안을 거절했던 이원복 교수는 “역사에 라이브 음악을 곁들인다는 생각이 좋았다”며 흔쾌히 승낙했다. 처음엔 클래식 콘서트 형식이었는데 2016년부터 음악과 춤을 가미해 뮤지컬로 만들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잉글랜드 초기 민요부터 헨델, 엘가 클래식에 이어 비틀즈, 앤드류 로이드 웨버까지 다루고 있어요. 아일랜드에서 전래된 경쾌한 탭댄스도 흥을 달구죠. 아이들이 공연을 보고 세상을 넓게 봤으면 좋겠어요.”

이 대표는 “앞으로 프랑스편, 독일편 등 만화처럼 시리즈를 만들어 가고 싶다. 스테디셀러 가족 공연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원래는 지난 5월 공연을 기획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연기돼 이달 서울 무대에 올린다. 오는 5일 강동아트센터에 이어 11일 압구정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오후 5시, 7시30분 두차례 열린다.

베스트셀러 ‘먼나라 이웃나라’는 1987년 단행본이 나온 뒤 30여년 간 1500만부 넘게 팔렸다. 지난 2018년 덕성여대 총장을 은퇴한 이원복은 이제 만화가로 ‘영원한 현역’의 삶을 살고 있다. 작업실 책상엔 연필과 펜이 빼곡한 컵통이 보였다. 문하생을 두지 않고 수작업으로 그려 스캔을 뜬 뒤 컴퓨터 작업을 입힌다.

그가 만화의 위력을 실감한 것은 1970년대 독일 유학 때였다.

“프랑스 대표 만화인 아스트릭스는 독일 불문과 교재로 씁니다. 10년간 유학하고 한국에 돌아와 보니 어린이날마다 만화를 모아서 불을 지르더군요.”

만화를 천시하던 문화에 기겁했던 그는 지금 한국 웹툰이 세계 1등으로 뻗어나가는게 흐뭇하기만 하다.

“몇년 전부터 유럽에 가면 사람들이 ‘망가'(일본 만화)라고 안하고 만화라고 합디다. 그만큼 위상이 달라진거죠.”

한국 웹툰 미래도 밝다. “한국인 만화책이 두껍고 스토리가 강하죠. 유럽 만화는 34페이지 한권으로 끝나요. 일본 만화는 아직도 아날로그예요. 일본 주간 잡지 중심으로 연재 문화가 강해서 디지털에서 뒤처집니다.”

아울러 한국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경으로 한국인들의 독특한 멘탈이 작용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한국은 백인들의 식민 지배를 받지 않았어요. 서양 문화에 대한 적개심이 없지요. 대신 항일 운동을 하면서 민족적 아이덴터티를 키웠습니다. 백인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우리 식으로 해석하지요. 우리 것을 서양화하는데도, 또 서양 것을 우리 것으로 만드는데도 능숙합니다. 하지만 일본은 스스로 서양화된 거라 다릅니다. 뼛속 깊이 서양 컴플렉스가 있지요.”

세계 대중문화계를 이끄는 BTS가 탄생한 게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가 이름 붙인 ‘글로벌믹스형 아이덴터티’는 한국인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DNA다.

“만화 ‘신의물방울’을 보면 일본이들이 얼마나 백인 컴플렉스로 점철돼 있는지 알지요.”

그래서 그는 직접 와인 만화인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을 집필하기도 했다.

3년 전 여행한 것을 토대로 내년엔 인도편을 출간한다.

“인도편을 준비하다 보니까, 깨닫는게 있어요. 사람의 의식 세계는 세 가지로 갈라져요. 유일신의 세계, 무신의 세계, 합일신의 세계죠. 신과 내가 하나가 되는 세계가 인도의 세계관이더군요. 힌두교에는 신이 너무 많아서 사람들이 옵션으로 고를 수 있어요. 하하.”

[이향휘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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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법’, 개념·표현 모호해 입법 미진
지난 국회서 폐기..이번에도 쉽지 않아
무책임 부모, 계속 자녀 유산 받아갈 듯
10~50% 세율 적용하는 상속세는 내야
정부, 보험금 못 받게 하는 방안도 추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하라법'(민법 일부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 의원의 왼쪽은 고 구하라 씨의 친오빠 강호인 씨, 오른쪽은 순직한 전북 소방관 고 강한얼 씨의 친언니 강화현 씨. 2020.08.1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세 번째)이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하라법'(민법 일부 개정안)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 의원의 왼쪽은 고 구하라 씨의 친오빠 강호인 씨, 오른쪽은 순직한 전북 소방관 고 강한얼 씨의 친언니 강화현 씨. 2020.08.11.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구하라법’이라는 이름이 붙었던 민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양육을 게을리 하다가 유산만 받아 가는 부모를 막을 방법은 현행법상 없다.”파워볼사이트

“제2의 구하라 사건이 왜 자꾸 반복되느냐”는 뉴시스의 질문에 한 법조계 관계자가 내놓은 답변이다. 이 관계자는 “민법 개정안은 이번 국회에서도 입법되기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이 법이 담은 규제 내용의 모호함 때문이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재발의한 민법 개정안을 보면 “상속인의 결격 사유에 ‘부양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 한 사람’을 추가한다”고 돼 있다. 현행 민법은 상속 우선순위를 사망자의 자녀 등 직계비속→부모 등 직계존속→형제·자매 순으로 두고, 살인 등 극히 일부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이대로 유산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 의원은 “최근 고(故) 구하라 씨의 경우를 비롯해 양육 의무를 지지 않은 친부모가 유산 상속을 주장하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사회적 논란이 이어지는 등 현행법상 상속권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우를 결격 사유에 포함해야 한다”고 발의 이유를 밝혔다.

서 의원의 의도는 국민 정서상 타당해 보이지만, 이 민법 개정안의 ‘부양 의무’라는 개념과 ‘현저히 게을리’라는 표현이 모호하다고 법조계는 판단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민법 개정안을 검토한 뒤 “부양 의무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지, 또 그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 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인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유사한 사례는 계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한 여성이 올해 4월 위암으로 숨진 딸의 사망 보험금·퇴직금·전세금 등 1억5000여만원을 받아간 사실이 알려졌다. 이 여성은 딸이 태어난 뒤 1년여를 제외하고는 연락도 하지 않고 지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민법상 우선순위에 있어 상속에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었다.

다만 이런 경우에도 세금 부담은 진다. 상속증여세법(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상속하든 자녀가 부모에게 상속하든 그 유형을 가리지 않고 세금을 매긴다. 납부 기한은 ‘상속이 개시된 달의 말일로부터 6개월 안’이다.

세율은 1억원 이하 10%, 5억원 이하 20%, 10억원 이하 30%, 30억원 이하 40%, 30억원 초과 50%다. 이 세율은 기준을 초과한 금액에만 적용한다. 예를 들어 상속 유산이 10억1000만원이라면 10억원까지는 20%를, 1000만원부터 30%를 적용한다.

단, 이 세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연말정산의 ‘신용카드 등 사용액 소득 공제’처럼 내야 하는 세금의 일부를 깎아주는 공제 제도가 상속세에도 있기 때문이다. ‘배우자 공제'(5억원), ‘자녀 공제'(1인당 5000만원) 등 항목은 다양하다. 해당 사항이 없는 납세자에게는 ‘일괄 공제’로 5억원을 깎아준다. 나쁜 부모도 이 공제 제도의 혜택은 똑같이 누릴 수 있다.

나쁜 부모를 상속증여세법으로 막을 수는 없을까. 박민규 법무법인 안팍 변호사는 “상속증여세법은 상속세의 과세 절차와 요건을 규정하는 법”이라면서 “상속이 이뤄진 뒤 그 세금을 어떻게 부과하느냐를 규정하는 법이지, 결격 사유를 명시할 수 있는 법이 아니다. 나쁜 부모의 자녀 유산 상속을 막으려면 민법을 통해야 한다”고 했다.

현행법상 규제가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는 고육지책을 마련했다. 나쁜 부모가 자녀의 사망 보험금이라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생명보험에 가입할 때 수익자를 지정하지 않아 민법상 상속인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일이 없게 보험사의 설명 의무를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 경우 보험 가입 시 수익자를 누구로든 반드시 지정해야 해 주인 없는 보험금을 수십 년간 연락을 끊었던 생부모가 받아가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금융소비자보호법(금융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이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tr8fwd@newsis.com

주이삭 “유력 정치인이 스스로 기회 버리고 판도 못 흔들어”
권은희 ‘정책 연대’ 강조..최상용, 김종인에 ‘시장 세우자’
국민의힘 경준위 “대선 준비하려면 보궐밖에 선택 없어”
安 “출마 생각 없다”..11일 마포포럼서 다시 입장 밝힐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서진 기자 = 대선을 1년 반 앞두고 국민의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의 ‘존재감’에 의지해왔던 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형국이다.

앞서 국민의당 공보팀장, 부대변인을 지냈던 주이삭 서울 서대문구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내홍이 겉으로 드러났다. 주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탈당계’를 통해 “안 대표님 스스로 ‘서울시장에 절대 안 나간다’고 말씀한 인터뷰를 기사로 접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며 “유력 정치인이 있는 정치 세력이 스스로 재신뢰 기회를 버리며 판도 흔들 줄 모르는 정당에서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실망감을 표했다.파워볼게임

안 대표와 당 내부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측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 대표가 매번 ‘찬물’을 끼얹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21대 국회 개원 이후 의석수 3석의 한계를 절감한 의원들은 물밑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을 추진해왔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수시로 주호영 원내대표실 문을 두드려 ‘정책 연대’를 강조했고, 이태규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안철수 대표와 연대하지 않고선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며 전향적 태도를 촉구했다. 최근 안 대표의 후원회장이었던 최상용 전 주일대사는 김종인 위원장에 전화를 걸어 “안철수 대표를 서울시장 범야권 후보자로 세워보면 어떻겠나”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라임 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라임 옵티머스 펀드 금융사기 피해 및 권력형 비리 게이트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22. photo@newsis.com

반면 안 대표는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아직 통합은 고민할 수준이 아니다” 등을 언급하며 선을 긋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이 ‘넌지시’ 던져온 흡수통합 제안에 안 대표가 거절을 표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상황이다. 합당 절차를 밟기 전 수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가마니’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대로 가다간 봉합이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파워볼게임

국민의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안 대표가) 나름대로 고민이 많으실 거고,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다가올수록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국민의힘의 움직임도 간과할 수 없다”면서도 “시의원의 탈당도 이해한다”고 전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하고, 최상용 전 주일대사가 직접 서울시장 출마를 압박하고 있는 지금이 안 대표가 출마를 결단할 마지막 시점이라 보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 한 관계자는 “벌써 (안 대표가) ‘식상하다’, ‘오래된 이미지다’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대선을 준비한다면 존재감을 띄워야 하고, 그 발판은 보궐선거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당을 책임지고 나라를 책임지기 위해선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이삭 의원은 ‘탈당계’에서 “그래도 (시민들이) ‘그나마 요즘 안철수가 하는 말이 확실하고 시원시원해서 좋다. 안철수가 서울시장 나오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항상 ‘안철수는 정치인으로 보여준 게 없잖아’라고 결론이 난다”고 서울시장 출마의 필요성을 넌지시 강조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야권 잠룡 세미나인 ‘마포포럼’에서 안 대표가 다시 한번 재보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이틀간 진행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전당원 투표 제안문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 전당원 투표 제안문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1일부터 이틀간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를 결정할 당헌 개정 전당원 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음달 1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민주당 당원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투표를 진행키로 했다.

참여 대상은 8·29 전당대회 기준 권리당원, 대의원이다. 민주당은 투표 독려를 위해 카카오톡 알림톡과 문자로 투표 사실도 안내했다.

민주당은 당원들에게 보내는 제안문을 통해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만이 책임 있는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후보 공천을 통해 시민의 심판을 받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라는 의견도 있다”며 “당헌 제정 의도와 달리 후보를 내지 않는 건 유권자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투표 제안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당헌 96조2항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헌에 따르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인해 치르게 된 내년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할 수 없다.

민주당은 후보 공천을 위해 이 조항에 “단, 전당원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하는 개정안을 제안했다. 투표 문구는 ‘민주당은 당헌 96조2항을 개정해 2021년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에 찬성하십니까?’로 정해졌다. 당원들은 ‘찬성한다’ ‘반대한다’ 두 가지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결과는 내달 1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투표 결과가 당헌 개정으로 정해지면 민주당은 2일 당무위원회, 3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해 당헌 개정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세입자 권리 31년만에 강화됐지만..신규 전세 불안
“분쟁 부추기는 악법” vs “기울어진 운동장, 정상화”
전문가 해법 엇갈려..”수요 분산” vs “정책 신중해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2019.06.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의 모습. 2019.06.2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개정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이 도입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전국 전월세 시장이 제도 시행 초기 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법 개정 이후 서민층의 주거 안정이 큰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신규 전세시장이 불안해지는 등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정부가 조기 제도 안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성급한 추가 대책이 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는 신중론도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에 나타난 혼란과 갈등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 세입자의 권리가 31년 만에 확대되는 과정에서 충돌은 불가피하고, 어떻게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거권, 큰 진전” vs “임차인 큰 불편 초래”

31일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임대차3법 도입의 가장 긍정적인 측면은 기존 세입자의 주거 안정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다.

임대차2법은 지난 18대(2008~2012년) 국회 때부터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매번 논의를 마무리 짓지 못해 10년 넘게 끌어오다 이번에 가까스로 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이 제정된 지 약 40년 만에, 지난 1989년 최소 계약기간이 1년에서 2년으로 확대된지 31년 만에 계약기간이 4년(2+2년)으로 늘고, 전월세 인상 폭을 5%로 제한하는 등 세입자의 권리가 크게 강화된 것이다.

특히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몇 년간 하향 안정세를 지속해왔으나 지난해 말부터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기 시작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올 가을철에는 수도권 집값 급등세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 3기 신도시 등에 따른 대기수요 등으로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돼 왔다. 사실상 임대차3법 시행으로 많은 세입자들이 혜택을 보게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실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 주택금융공사, SGI서울보증의 보증갱신 건수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 결과 9월 서울의 갱신율이 60.4%로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는 1~8월 서울 평균(55%)보다 4.6% 높은 것이다.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전세 세입자가 전세 계약기간을 추가 연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매 이사철 전셋값이 뛸 때마다 가슴 졸이며 추가 전세보증금을 구하거나, 새 전셋집을 알아봐야 했던 기존 세입자들로서는 큰 혜택을 보게 됐다.

다만 아쉬움을 토로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제도 시행 초기 혼란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개정 임대차법 시행 이후(7월 다섯째 주부터 10월 넷째 주까지) 2.24% 올라, 아파트값 상승률(1.33%)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서울에서 시작된 전셋값 급등세는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 0.22% 올라, 지난 2015년 4월3주(0.23%) 이래 최근 287주(5년6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부에서 우려했던 ‘전세→월세 전환’ 가속화는 아직 특별한 징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이 높아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서울 등 전세 품귀 현상이 심한 지역에서는 음성적인 반전세 거래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월세는 매매거래와 달리 신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내년 6월 ‘전월세신고제’ 시행 전까지는 시장 상황은 ‘깜깜이’다.

특히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갈등은 임대차3법 초기 혼란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최근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이 늘면서 시장에 유통 매물이 줄고, ‘임대인 우위’의 시장 상황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이에 기존보다 보증금을 1억~2억원씩 높게 내놓는 일부 집주인의 ‘배짱 호가’가 출현하고 있지만 전세 매물이 부족해 속수무책으로 전셋값 인상을 감내하고 있다. 반면 일부 세입자들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것을 빌미로 이사비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로 빈축을 사고 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부장은 “기존 세입자는 이득이지만, 신규 계약자의 경우 임대차3법이 임대인 우위 상황을 강화하는 기폭제 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책이 어떤 계층, 연령, 주거 유형에 대해 어떻게 작용할지 분석이 필요했는데, 그런 절차 없이 일괄적이고 전방위적으로 시행되다보니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기존 세입자들은 혜택을 받았지만, 기존 세입자는 유통 매물이 줄고 전셋값 상승에 따라 기존에 살던 곳에서 정주 여건이 악화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정책이 수급 불균형을 일으키는 면도 있어 수도권 고비용 주거 구조가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서 나타난 혼란을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을 굳이 부정적으로 볼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월세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원래 집주인과 세입자는 그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의 관계였다”면서 “이제야 세입자에게도 ‘권리’라는 것이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던 민간 임대시장 통제 시스템을 우리 사회가 처음 도입한 것으로, 각자의 권리를 행사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면서 “대비를 잘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주거 안정성이 높아진 것만큼은 온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 혼란 지속 우려 커…해법 마련은 온도차

임대차 시장 혼란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전문가마다 온도차가 있다.

송인호 부장은 “내년 말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고, 박원갑 위원은 “수도권 입주물량이 줄고 있어 2~3년 정도 혼란이 지속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대차 시장 혼란에 대한 해법도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송인호 부장은 정부가 수요 분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 부장은 “전세 수요를 분산시키려면 서울 거주자를 경기 지역으로 이주시키거나, 매매나 월세로 전환시키는 정책이 불가피하다”면서 “다만 수요자가 당장 주택을 구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월세 세액 공제 확대 등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월세가 ‘나가는 돈’이라는 인식을 전환하려면, 현재 소득, 면적 기준으로 제한하고 있는 월세 세액 공제를 굉장히 완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원갑 위원은 “정부가 당장 전셋값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면서 “일단 주택 시장이 일시적인 충격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진정이 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일단 일차적으로 이번 가을 이사철 전세난은 일단 피크를 지나고 있지만, 내년 겨울 학군 이사철에 2차 고비가 찾아올 수 있다”면서 “공급을 위축시킬 수 있는 세제 개편이나 추가 규제 등은 당분간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도 “임대차 시장에 생긴 문제들이 현재 통계적으로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보다는 분쟁조정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어떻게 정책을 연착륙 시킬 것인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MBN 영업정지 이유·파장
허위 주주명부·재무제표 제출 등
10여년간 국민·국가기관 속여와
협력업체·고용·시청자 피해 감안
승인 취소보다 처분 수위는 낮춰
11월 재승인 심사 등 ‘산 넘어 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종합편성채널 MBN이 6개월간 방송 전부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이란 초유의 사태에 맞닥뜨린 것은 종편 출범 당시뿐 아니라 그 이후 수년간 불법 행위를 지속한 데 따른 것이다. 당장 다음 달 시작되는 MBN 재승인 등 심사에선 보다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전망이다. 앞으로의 절차, 파장에도 촉각이 곤두세워진다.

◆승인 취소 아닌 방송 중단 왜?… 시민단체들 ‘반발’

방통위는 30일 회의에서 승인 취소 시 예상되는 피해를 감안해 처분 수위를 낮췄다. MBN이 종편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승인을 받기 전인 1995년부터 약 26년간 방송사업을 해 온 점도 참작했다.

방통위는 행정처분과 함께 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도 권고했다. 시청자 권익 침해를 막기 위해 업무정지 사실을 방송 자막과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하는 한편,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중단 상황을 알리는 정지영상을 송출할 것을 권고했다. 또 협력업체 보호와 고용 안정 방안, 경영진 문책 계획, 경영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 등을 포함한 경영 혁신 방안, 출범 때 약속한 자본금 3950억원을 정상적으로 납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도 권고했다.사태의 빌미가 된 임직원 차명주주 문제는 2011년 종편 출범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MBN은 “종편 4개사가 한꺼번에 1조원가량 투자금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잘못을 시인했다. 문제는 불법 행위가 이에 그치지 않았다는 데 있다.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의 재승인 과정에서 허위 주주 명부, 재무제표 등을 방통위에 제출해 재승인을 얻어냈다. 또 임직원 차명주주는 보도전문채널 시절인 2009∼2010년에도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가 당시 대표 등을 형사 고발하기로 한 이유다. 이 때문에 MBN은 국민과 국가 기관을 기만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법을 위반한 MBN에 대해 6개월 업무정지 및 이 기간 방송 전부를 중지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사진은 방통위 전체회의 모습.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법을 위반한 MBN에 대해 6개월 업무정지 및 이 기간 방송 전부를 중지하는 내용의 행정처분을 의결했다. 사진은 방통위 전체회의 모습.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지상파에 준하는 종합편성 기능이 있는 종편 방송이 6개월간 중단될 이번 사건은 방송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앞서 2016년 롯데홈쇼핑이 방송법 위반으로 당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다만 홈쇼핑 방송인 데다 방송 전부가 아닌 일부(오전 2~8시) 정지여서 MBN의 경우와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일각에선 이명박정부 시절 방통위의 책임 소재도 거론된다. 최시중 위원장이 이끌던 방통위가 종편 4개사를 출범시키면서 MBN의 불법 행위를 알아차리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 김현 방통위 부위원장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최초 승인 당시 거짓된 보고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데 일정 부분 공감한다”면서도 “귀책 사유는 MBN에 있다고 본다. 향후 이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일축했다.

승인 취소를 요구해 온 시민사회단체들은 “면죄부를 줬다”면서 크게 반발했다. 방송독립시민행동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집행해야 할 국가기관이 스스로 역할을 내던진 것이고, 차라리 해체하는 게 답이다”고 비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도 “방통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

◆앞으로의 절차는?… 구체적 대상·방식은 미정방통위가 다음 주쯤 행정처분 등 내용이 담긴 의결서를 MBN에 보내면 MBN이 의결서를 받은 날로부터 6개월간 유예기간을 갖게 된다. 이르면 내년 5월 초 방송중단이 현실화할 수 있다.

언론시민단체인 방송독립시민행동 회원들이 3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MBN에 대한 승인 취소 처분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언론시민단체인 방송독립시민행동 회원들이 30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MBN에 대한 승인 취소 처분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전례가 없는 만큼 구체적인 대상이나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김현 부위원장은 “MBN이 어떤 방식으로 할지 봐야 하는데 ‘방송을 정지하게 됐다’고 화면에 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도 처분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OTT는 방통위 재량 밖으로 알고 있다”면서 “MBN에 아직 통보하지 않았고 MBN이 그걸 어떻게 반영하고 대응할지 입장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MBN이 처분에 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BN은 즉각 “방송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MBN이 방통위 처분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다시는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행위를 통해 승인받는 일이 없도록 자숙하고 대국민 사과, 또 방통위 권고 사항에 따라 이행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권고 사항을 불이행할 경우에 대해선 “엄격하게 운영해 나가겠다”며 “많은 피해가 우려돼 6개월 영업정지를 내린 만큼 그 정신과 취지를 잘 살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송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MBN은 이날 입장문에서 “방송이 중단되면 하루 평균 900만가구의 시청권이 제한된다”며 “프로그램 제작에 종사하는 3200여명의 고용이 불안해지고 900여명의 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처분이 다음 달 재승인 심사에 반영될진 정해지지 않았다. 김 부위원장은 “개인 입장으로 말하기 곤란하다”면서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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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카미가하라=AP/뉴시스】일본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의 실증기 X2가 22일 일본 중부 기후(岐阜)현 가카미가하라(各務原)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상 활주 실험만 했던 X2기는 이날 처음으로 비행에 나서 나고야로부터 가카미가하라까지 25분 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6.4.22
【가카미가하라=AP/뉴시스】일본이 자체 개발한 스텔스 전투기의 실증기 X2가 22일 일본 중부 기후(岐阜)현 가카미가하라(各務原)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지상 활주 실험만 했던 X2기는 이날 처음으로 비행에 나서 나고야로부터 가카미가하라까지 25분 간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6.4.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미쓰비시 중공업과 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한 차기 주력 스텔스 전투기를 2035년도부터 전면 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닛케이 신문 등이 30일 보도했다.파워볼사이트

매체에 따르면 기시 노부오(岸信夫) 일본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쓰비시 중공업를 차기 전투기 개발생산 주체로서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시 방위상은 미쓰비시와 계약을 맺음으로써 항공자위대의 F-2 후속기를 일본 주도로 개발 생산해 2035년 실전 배치할 방침을 밝혔다.

방위성은 차기 전투기의 최신기술에 관해 정보를 제공할 해외기업도 연내에 결정해 개발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차기 전투기 개발생산을 맡게 되면서 소형엔진 여객기의 사업화를 동결한다.

방위성은 차기 전투기 개발주체 일본기업을 공모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단독으로 응모하면서 그간 정식계약 체결을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미쓰비시는 차기 전투기 개발생산을 주도하면서 다른 일본기업의 관련기술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행 항공자위대 주력기 F2는 1980년대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한 전투기로 기체조립을 미쓰비시 중공업이 맡았다. 엔진은 제너럴 일렉트릭(GE)제를 사용했다. F-2는 2030년대 들어 퇴역을 시작한다.

항공자위대가 운용하는 전투기 가운데 F-15와 F-35는 미국제로 일본은 개발에 관여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F-2 후계기도 일본기업이 개발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전투기 생산기술을 전승할 수 없다는 우려가 팽배했다.

일본 정부는 차기 전투기를 자국 주도로 개발해 국내 방위산업을 유지하겠다는 속셈이다.

차기 전투기는 레이더가 탐지하지 어려운 스텔스 성능 등 최신기술에 대해선 미국 등 첨단기업의 도움을 받을 예정으로 앞으로 미일 역할 분담 조정에 들어간다. 미국과는 미일 간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과 미국기술의 도입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방위성은 스텔스 성능을 지닌 차기 전투기 시제기를 2024년도에 만들기 시작하며 2031년도부터 양산 초도기 생산을 개시하고 F-2가 퇴역하기 시작하는 2035년도에 배치에 들어간다고 설명한 바 있다.

방위성은 2035년까지 양산 1호기를 인도받을 수 있도록 개발 스케줄을 짰다면서 2027년도에는 주요 탑재부품의 기본설계, 제조도면을 만드는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도에 비행시험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차기 전투기는 성능 면에선 기존 F-2와 항공자위대가 도입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보다 기체를 대형화해서 높은 제공 능력과 미사일 탑재 능력, 레이더 탐지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F35와 맞먹거나 그 이상의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다.

방위성은 2020년도 예산에 차기 전투기 기본설계비 등 110억엔(약 1191억원)을 계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박훈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박훈 변호사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이른바 ‘검사 술접대’에 참석한 현직 검사 1명의 이름과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파워볼실시간

공개된 인물은 나의엽 수원지검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그는 지난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했다.

박 변호사는 “김봉현이 접대했다는 검사 중 1명”이라며 “공익적 차원에서 공개한다”고 썼다.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한 옥중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천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감찰에 나섰고 검찰도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수사 중이다. 전담팀은 A 변호사의 사무실과 신원이 특정된 검사 2명의 사무실,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 등을 최근 잇달아 압수수색했다.

앞서 박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 언급된 야당 정치인의 실명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xing@yna.co.kr

洪, 이사비 주고 의왕집 매각문제 해결
“관행될라” “이상한 법” 비판 글 쇄도
‘상당한 보상’ 받고 나갈 세입자 권리
전세 물건 사라지고 반전세 등 늘듯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경제 부총리도 세입자에게 당했다.”(네티즌 boba****)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의왕집’ 매각 과정에서 기존 세입자에게 위로금 차원의 ‘이사비’를 줬다. 이 때문에 부동산시장에서는 세입자에 대한 이사비가 ‘관행’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그래픽= 이미나 기자)



◇홍 부총리도 결국 ‘이사비’ 줬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부동산커뮤니티 등에서는 “세입자가 합법적으로 집주인 돈 뜯는 제도를 만들고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경험담” “본인집 매매하는데 이사비 지불하는 이상한 법” “이제는 이사비 주는 게 관행이다. 홍 부총리가 준 금액이 표준이 될 듯” 등 비판 글이 쏟아졌다.파워볼실시간

홍 부총리가 세입자에게 이사비 지원까지 하게 된 배경은 이렇다.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본인 소유의 A아파트를 실거주하려는 매수자에게 팔았다. 당시에는 내년 1월 만기인 세입자가 집을 비워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매수자와의 계약 관계가 꼬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근 매각한 경기 의왕집.(사진=강신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최근 매각한 경기 의왕집.(사진=강신우 기자)

지난 7월31일부터 시행한 주택임대차보호법에는 매수인이 실거주 목적으로 세입자를 내보내려면 전세 계약 만료 6개월 전에 잔금을 치르고 등기를 마쳐야 한다. 홍 부총리의 의왕집에 사는 세입자는 전세 계약 만기가 내년 1월까지여서 매수인이 법적 요건을 충족할 수 없었다.

나간다고 했던 세입자도 사정은 딱했다. 주변 전셋값이 2억원 이상 오른데다 물건도 없었기 때문에 구두 약속을 번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A아파트(전용면적 97㎡)는 현재 시세 9억5000만원에서 10억원을 호가한다. 전세는 지난 8월 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10월에는 7억3000만원에 계약돼 두 달새 2억2000만원이 뛰었다. 현재는 호가는 8억원에 형성돼 있고 매물이 한 건도 없는 상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이사비, 임차인의 법적 권리

홍 부총리도 서울 ‘마포집(염리동 B아파트)’ 전세 만기가 내년 1월이었고 집주인이 실거주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주택임대차법상 집을 비울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B아파트(전용면적 85㎡) 역시 전세 시세가 2억2000만원 가량 오른 8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어 자금을 대려면 의왕집을 팔아야 했다.

결국 홍 부총리의 선택지는 이사비 지원 등을 통한 세입자와의 합의 밖에 없었다. 이는 관행보다는 합법적인 방법이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제6조의3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이 계약갱신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없이 거절하지 못하지만 ‘서로 합의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상당한 보상을 제공한 경우’ 임차인의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해놨다.

홍 부총리의 의왕집 매각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앞서 홍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주택문제는) 잘 마무리되고 있다”고도 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당사자간 합의를 한 경우는 계약갱신을 거절할 수 있는 것이 ‘사적자치의 원칙’상 맞다”며 “계약갱신청구권은 임차인 권리이기 때문에 이를 포기하는 데 있어서 임대인과 합의를 하고 피해를 입게 되는 부분은 경제적으로 보상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다”고 했다.

“임대차 2법이 가져 온 혼란”

임대차3법은 임차인의 권리를 위한 것이다. 임대인과 더 이상 갑을 관계가 아닌 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운 것으로 법 취지대로 임차인의 권리가 강화된 셈이다.

다만 이 때문에 전세물건이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홍 부총리를 포함해 의왕집 매수자와 기존 세입자 모두 전세난으로 벌어진 해프닝이다.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물건마저 없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세 거주 중인 서울 마포집.(사진=강신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전세 거주 중인 서울 마포집.(사진=강신우 기자)

실제로 홍 부총리가 사는 염리동 B아파트는 현재 2년 전에 비해 시세가 2억2000만원 올라 8억5000만원짜리 전세 물건은 달랑 하나 있다. 반전세 물건은 4억 보증금에 월 170만원, 5억원에 월 140만원 등 여럿 나와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정부는 현재의 주거불안정이 임대차 3법으로 인한 과도기의 혼란일 뿐이며 안착 후 안정화할 것이라고 한다”면서도 “사실 전세난은 임대차 2법이 가져온 혼란”이라고 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성과급 550만원→700만원으로 상향..노조, 2년치 임금 제시안 거부
추가 생산 차질 우려..한국GM·협력사 위기 가중

지난해 9월 한국GM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을 당시 부평공장 내 모습. (뉴스1 DB)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지난해 9월 한국GM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했을 당시 부평공장 내 모습. (뉴스1 DB)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결국 부분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성과급 추가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사측의 최종안도 “수용할 수 없다”는 게 노조 입장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국내 완성차 업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올해 누적 생산 손실이 6만대에 달하고, 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라 협력업체까지 나서 “추가적인 생산 중단을 제발 막아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노조는 부분 파업을 강행했다.

한국GM 노조는 2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30일과 내달 2일 각각 4시간씩 파업하기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종료될 때까지 잔업과 특근 거부도 이어간다.

노조는 앞서 조합원 찬반투표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등을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한국GM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이달 29일까지 21차례에 걸쳐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1차 교섭은 10여분 만에 종료됐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 상황을 근거로 노조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사측의 ‘2년 주기 임단협’ 방침은 최종안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사측은 올해 기본급을 동결하고 내년에는 월 2만2000원을 인상하겠다는 안을 유지했다.

550만원으로 제시했던 올해 및 성과급 총액은 700만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흑자전환 달성 시 추가 지급하겠다던 130만원을 조건 없이 내년 성과급에 포함(총 330만원)했고, 노조가 2년 치 임금·성과급 지급에 합의한다면 특별 일시금으로 150만원을 더 주겠다고 한 것이다.

노조가 요구한 부평2공장의 2022년 7월 이후 생산 물량 배정 등과 관련해서는 생산 일정을 일부 연장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안”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 결정에 한국GM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의 위기는 가중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1~9월 한국GM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만대가량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 23일부터 노조가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면서 17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파업이 장기화하면 실제 문을 닫는 협력사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한국GM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대다수 업체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 있는데 추가적인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경우 더 이상 회사 운영이 불가능한 업체들이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주요 자동차 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의 생산 손실을 메우려던 한국GM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트레일블레이저가 미국에서 신차효과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노조 파업 등에 따른 생산 차질이 지속된다면 기회를 날리게 된다”면서 “노사 갈등은 GM 본사에서도 늘 예의주시 하고 있어 향후 경영 계획에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cho84@news1.kr

[이슈진단+] 소비자 불편 쌓이는 코나 전기차 리콜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리콜 안 할겁니다. 벽돌 되는 걸로 이미 증명됐습니다.”

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 오너가 네이버 ‘전기차 동호회’에 올린 글 일부다. 16건 넘는 코나 전기차 화재 사례 이후, 끊이지 않는 리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벽돌’은 리콜 받은 차량이 시간이 지나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 메시지와 함께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을 뜻한다. 차량 자체가 배터리의 화재 가능성을 감지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시동을 걸리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을 사전에 언급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코나 전기차 리콜에는 차량 80% 충전 시 배터리를 화재 가능성 등을 점검하는 절차가 추가됐다. 총 10분간 배터리를 검사하고, 이상이 없으면 곧바로 정상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터리를 검사하는 시간에 돌입하면, 충전속도가 1kw 미만으로 느려진다.

만약에 배터리 검사 결과 이상이 생기면 경고등이 나오고, 아예 시동을 걸 수 없는 조치가 내려진다. 이 때 오너들이 말하는 ‘벽돌’ 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는 지난 16일부터 코나 전기차 리콜을 시작했다. 화재의 원인을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으로 보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무상 업데이트 해주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국토부에 보낸 리콜 계획에 “리콜 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 한 후 점검결과, 과도한 셀간 전압편차,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한다”며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 이상 변화가 감지되면 충전중지와 함께 시동이 걸리지 않게 제한하며 경고 메세지를 소비자 및 긴급출동서비스 콜센터(현대차)에 자동 전달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다수 오너들은 현대차가 서비스센터 리콜 진행과정에서 배터리 문제점을 파악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너무 현대차가 급한 마음에 코나 전기차 리콜을 결정해 일부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리콜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사전에 시뮬레이션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

전기차 동호회 등 일부 전기차 동호회에서는 충전 후 ‘벽돌’ 현상을 경험해 렉카까지 동원된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리콜 후 일주일 동안 아무 문제 없다가 ‘전기차 시스템을 점검하십시오’라는 메시지를 경험한 경우도 있었다. 결국 코나 전기차 리콜은 안전성 확보보다 오너들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는 사례로 이어지게 됐다.

현대차는 30일까지 코나 전기차 특별 점검기간을 가진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코나 전기차 리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코나 전기차 특별 점검기간을 1주 더 연장해 다음달 6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당분간 코나 전기차 화재와 리콜 방식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공개된 코나 전기차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관리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화재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토부 리콜 자료에서 언급된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아직까지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 인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현대차와 LG화학 등과 TF를 구성해 화재 원인을 규명하겠다는 것이 국토부의 기본계획이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현대차에 과징금을 부과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현재까지 리콜은 50% 정도 진행됐는데, 사고조사 철저히 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현대차가) 그에 맞는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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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수목드라마들이 저조한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월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7회는 전국기준 시청률 2.3%, 3.2%를 각각 기록했다.파워볼엔트리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3회는 1.8%, 2.4%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 7회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1.592%를 기록했다.

지상파, 종편 수목드라마가 모두 1~3%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BS, MBC, JTBC)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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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영웅이 ‘발리에서 생긴 일’ 조인성 연기를 재연했다.파워볼실시간

10월 28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발리 여행을 콘셉트로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F4는 요가 선생님으로 출연한 요기 다니엘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과 물구나무 서기, 커플 요가를 진행했다. 영탁, 장민호 OB 팀에 맞선 YB 임영웅, 이찬원은 의욕은 넘쳤지만 2% 부족한 동작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멤버들 중 가장 유연함을 보여준 영탁은 오늘의 학생으로 선정 됐다.

이후 F4는 자리에 앉아 다음 대결을 준비했다. 현장에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OST가 흘러나왔고, F4는 격하게 반가워하며 추억에 젖었다.

붐은 “발리하면 떠오르는 게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 아니냐”고 말을 꺼내며 ‘발리에서 생긴 일’ 명장면 패러디를 제안했다.

하지원 역을 맡은 붐은 임영웅에게 “오빠 왜 전화했어?”라고 물으며 연기했다. 조인성 역을 맡은 임영웅은 방송 당시 화제가 됐던 조인성의 눈물 참는 연기를 패러디했다.

이찬원은 임영웅의 코믹한 표정을 보고 “신 것 먹었냐”고 지적했고, 영탁은 “연기 잘 하네”라고 감탄했다.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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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포기했다고?
“후회없어, 지금 재미있다”
매출 200억 원 ‘눈길’

[텐아시아=신소원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 사진 = tvN 영상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정육점 대표 김재연이 출연했다.

28일 밤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78회 ‘맛있는 녀석들’ 특집이 그려진 가운데, 모 온라인 정육점 대표 김재연이 출연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재연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미국 유학을 갈 수 있었던 기회를 버리고, 정육점을 차렸다. 그는 “후회는 없냐”는 질문에 “내가 꿈이 뭐고 마흔 살에 뭘 하고, 그런 긴 계획을 세우고 살지 않는다. 지금 엄청 재미있다. 내가 수학 쪽을 하고 컴퓨터를 쓰는 응용 수학을 하려고 했는데, 활용이 되고 있다. 코딩하는 것들이 공장 전체에 시스템화돼있다”라고 전했다.

또, 경영한 지 4년 간 됐다고 밝히며 “매출이 200억 정도 된다”라며 “가족들도 이제는 엄청 좋아해주신다. 이제는 할머니가 다른 데 가면 ‘이거 맛없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소원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도도솔솔라라솔'
‘도도솔솔라라솔’

‘도도솔솔라라솔’ 이재욱, 김주헌이 고아라를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전면에 드러냈다. 직진 로맨스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극 ‘도도솔솔라라솔’에는 이재욱(선우준), 김주헌(차은석)이 고아라(구라라)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고아라는 도도솔솔라라솔과 SNS를 통해 만나기로 했던 상황. 김주헌이 모습을 드러내려고 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고 말할 타이밍조차 없어 이를 다음으로 미뤘다.

고아라가 ‘~하길’이란 말투와 그간 김주헌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그토록 찾던 도도솔솔라라솔이 김주헌이라고 추측했지만 이재욱이 설득력 없는 주장이라고 외면한 탓에 또다시 타이밍이 어긋났다.

하지만 애틋했던 짝사랑남 김주헌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신은수(진하영)의 지원사격으로 고아라와 단둘이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긴 것.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고아라의 휴대전화가 떨어졌고 이를 줍는 과정에서 손이 닿았다. 그리고 닿은 손을 놓지 않았다. 그간 고아라의 뒤에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처하던 김주헌의 변화를 암시한 대목이었다.

이재욱은 신은수의 고백을 들었다. 냉정하게 거절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느냐, 그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이냐는 물음에 ‘긍정’ 사인을 보냈다. 자신이 고아라를 좋아하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고, 김주헌과 단둘이 영화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질투의 화신이 되어 그곳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 남자의 고아라를 둔 사랑 전쟁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음을 예고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뉴스엔 박아름 기자]

‘산후조리원’이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꼭 닮은 평행이론 세 가지를 공개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연출 박수원/극본 김지수) 측은 뜨거운 인기 속에 종영한 화제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놀랍도록 닮은 특별한 공통점을 10월28일 공개, 흥미를 자극한다.

‘산후조리원’은 회사에서는 최연소 임원, 병원에서는 최고령 산모 현진(엄지원 분)이 재난 같은 출산과 조난급 산후조리원 적응기를 거치며 조리원 동기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격정 출산 느와르다. 오는 11월 2일 첫 방송된다.

# 희로애락 담은 우리들 이야기, 힐링 드라마

첫 번째 평행이론은 ‘산후조리원’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두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그 어디에서도 다룬 적 없었던 출산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산후조리원’은 출산과 산후 과정에 대한 단편적 스토리가 아닌, ‘엄마’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이에 적응하는 과도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인생에서 한번쯤 찾아오는 과도기를 겪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생로병사가 모여있는 ‘병원’을 배경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아내며 공감과 몰입을 높였다. 특히 병원, 그 안에서 함께 하고 있는 의사, 환자, 가족들의 삶을 깊이 있게 다루며 그야말로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로 작품성과 흥행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슬기로운 의사생활’. 수많은 시청자들의 인생 드라마에 등극할 정도로 따뜻한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다는 점은 ‘산후조리원’의 기대 포인트이기도 하다.

여기에 김지수 작가의 생생한 멘붕의 출산 경험담이 녹여진 순도 100%의 에피소드라는 것, 그리고 “엄마도 서툴 수 있다. 충분히 잘 하고 있다, 서툴러도 괜찮다’고 따뜻하게 응원하고 싶었다”고 박수원 감독이 밝힌 작품의 의미는 시청자들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때로는 빵 터지는 웃음으로, 때로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선사할 격공의 힐링 드라마 ‘산후조리원’이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99즈’만큼 진한 ‘조동’(조리원 동기) 우정

두 작품 모두 극 중 캐릭터들의 우정과 케미가 중심인 스토리를 선보인다는 공통점 또한 이목을 집중시킨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99학번 의대 동기 5인방으로 등장, 서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가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드라마에 재미를 배가시켰다.

‘산후조리원’ 역시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 우정 스토리가 등장한다. 바로 산후조리원 동기, 일명 ‘조동’ 엄마들이 그 주인공. 산후조리원에서는 나이, 직업, 학교 등 공통점 하나 없지만 단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순식간에 대동단결 된다. 때문에 극 중 엄지원, 박하선을 비롯한 산후조리원 동기들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 하루아침에 최연소 상무에서 최고령 산모 ‘딱풀이 엄마’가 된 현진(엄지원 분)과 쌍둥이를 자연주의 출산으로 낳은 ‘산모계의 이영애’ 은정(박하선 분), 그리고 아이만큼 자신도 중요한 요미 엄마 루다(최리 분) 등 조리원 안에서 만난 각양각색의 산모들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들이 빚어낼 다채로운 케미는 ‘산후조리원’에서 놓쳐서는 안될 또 하나의 시청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 철저한 준비로 완성된 디테일

‘산후조리원’과 ‘슬기로운 의사생활’ 사이의 마지막 평행이론은 공간적 배경이 작품의 소재이자 중심이라는 것이다. 두 작품 모두 특정한 공간을 주 배경으로 한다는 점, 그리고 이를 리얼하게 구현해내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해왔다는 점이 꼭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완성도를 선보이려고 노력한 제작진들의 의지와 열정이 돋보이는 대목.

특히 ‘산후조리원’은 극 중 배경인 세리니티 산후조리원 세트장은 배우들이 앞다투어 자랑할 정도로 비주얼은 물론 스케일 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산모들의 개인 방부터 수유실, 신생아실, 실내 정원, 식당, 등 각각의 공간은 물론 찻잔, 티스푼 하나까지 실제 조리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는 후문. 이뿐만이 아니다. 실제 산후 조리원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산부인과 의사, 산후조리원 원장님 등 전문가 분들이 실제 촬영 현장에서 도움을 주기도 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는 허무맹랑한 설정이 아닌 리얼함을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 내기 위한 박수원 감독과 제작진의 의도가 반영된 부분. 이에 대해 박수원 감독은 “경험자가 봤을 때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가장 중요했다. 수많은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디테일한 고증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사진=tvN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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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도 1위로 추 장관 꼽아.. 윤석열 거취질문엔 ‘임기 채워라’ 54.5%로 과반 넘어

21대 첫 국정감사는 온통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의혹제기와 질타, 방어와 역공으로 채워졌다고 평가된다. 사진은 지난 26일 법무부 대상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 사진=연합뉴스
21대 첫 국정감사는 온통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의혹제기와 질타, 방어와 역공으로 채워졌다고 평가된다. 사진은 지난 26일 법무부 대상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추미애 장관.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개각이든 단발성 인사든 추미애 법무부장관에 대한 교체를 결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파워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DRC)’가 지난 26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6명의 대표적인 국무위원 중 교체해야할 인물을 꼽아달라’고 질문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37.0%가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지목했다.

뒤따라 거론된 교체대상은 13.3%의 득표율을 보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었다. 최근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개선안을 언급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임건의가 올라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8.5%의 득표율로 3위에 올랐다.

이어 방역에 매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3.7%, 남편의 미국요트여행이나 소속 직원들의 성비위 문제가 거듭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고개를 숙였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3.3% 순이었다. 이밖에 ‘기타인물’이란 응답이 15.0%, ‘잘 모르겠다’가 16.7%였다. 응답자의 특성에 따른 순위변화는 그리 크지 않았다.

대체로 1순위로는 추 장관을, 2순위로는 김 장관을, 3순위로는 홍 부총리를 선택했다. 다만 응답자 중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이들에게서만 1순위가 홍 부총리(13.7%), 2순위가 김 장관(13.5%), 3순위가 추 장관이었다.

그래프=이기만 디자이너
그래프=이기만 디자이너

추 장관을 교체대상 1순위로 꼽은 이들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과반(46.3%)에 가까웠다. 이들 또한 2번째로는 김 장관(8.6%)을, 3번째로는 홍 부총리(7.3%)를 꼽았다. 18·19세를 포함한 20대 또한 37.4%가 추 장관을 1순위 교체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아울러 2순위로는 역시 김 장관(14.7%)을, 3순위로는 홍 부총리(5.5%)를 선택했다.동행복권파워볼

지역별로는 추 장관을 선택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지역(54.0%)이었고, 서울이 45.4%, 대구·경북이 40.2%, 부산·울산·경남이 39.8%, 충청이 37.7%, 인천·경기가 34.0%, 제주가 23.1%, 호남이 18.0% 순이었다. 

지역별 비교에서 눈에 띄는 점은 2·3순위 간 변화를 보이는 지역이 있었다는 정도다. 전체 평균에서 3순위에 올랐지만 지역별로 교체대상 2순위로 홍 부총리를 꼽은 곳은 호남(16.4% vs 8.8%)과 충청(10.1% vs 7.8%)였다. 제주는 강 장관과 함께 3명의 인물이 15.4%로 동률을 이뤘다.

이 같은 반응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공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조사에서 ‘펀드사기사건과 검찰총장 처갓집 관련사건에서 윤 총장의 사건지휘를 중단시키고 추 장관이 직접 지휘·감찰하기로 한 것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7%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적절하다’고 답한 이들은 37.7%였다.

지난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지난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부정적 의견을 피력한 응답자가 과반을 넘는 계층은 60대 이상(64.2% vs 긍정 29.1%)과 20대(54.7% vs 23.8%), 보수(64.9% vs 31.9%), 중도(60.6% vs 32.5%)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66.0%(vs 23.3%)로 가장 많았고, 서울(64.9% vs 30.3%), 대구·경북(60.4% vs 24.6%), 인천·경기(52.9% vs 37.3%), 충청(51.8% vs 43.9%), 제주(50.0% vs 23.1%)였다. 

정치적 성향이나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여부도 추 장관의 지휘에 대한 의견이 달리 나타났다. 응답자 스스로가 ‘보수’라고 평가한 이들의 64.9%는 부적절하다(vs 31.9%)고 판단했고, 스스로를 ‘중도’라고 답한 이들도 60.6%가 부정적(vs 32.5%)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진보층’은 51.8%가 적절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부정적 의견은 35.4%였다. 파워볼게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 역시 73.6%가 ‘적절하다’고, 11.6%가 ‘부적절하다’고 답한데 반해,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88.8%가 ‘부적절하다’고, 7.2%가 ‘적절하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이런 경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 관한 질문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54.5%는 ‘사퇴하지 않고 임기를 다 채워야한다’고 했다. ‘임기기간 전 사퇴해야한다’는 이들은 36.4%,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1%였다. 이들 중 ‘사퇴해야한다’는 입장이 다수를 차지한 계층은 호남권(61.3% vs 임기완수 23.7%)과 대통령 지지층(66.1% vs 21.7%)이었다. 정치적으로 ‘진보’층이란 응답자들도 ‘사퇴’ 의견은 48.3%(vs 임기완수 43.9%)로 과반을 넘진 못했다. 

보다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데이터리서치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사는 데이터리서치(DRC)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ARS(무선 99%, 유선 1%)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9%이며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oz@kukinews.com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비 12.2p 상승..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 News1 DB
© News1 DB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 지난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급락했던 소비심리가 10월 급반등했다. 떨어지는 듯하던 주택가격전망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1.6으로 전월 대비 12.2포인트(p)나 상승했다.

CCSI는 소비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종합 지수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4월 70.8까지 추락했던 CCSI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5월 77.6으로 반등한 뒤 6월 81.8→7월 84.2→8월 88.2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8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9월 CCSI는 79.4로 8.8p 급락했다.

그러다가 10월에는 확산세가 저지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친 상승폭만 두고 보면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4월(전월대비 20.2p 상승) 이후 11년6개월만에 최대치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확산세 둔화에 따른 거리두기 완화로 경기, 재정상황 인식이 개선되면서 12.2포인트 상승했다”며 “코로나로 미뤄뒀던 여행, 외식, 오락문학 항목을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CCSI 값을 도출할 때 사용되는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설문조사해 지수화한 통계 자료)도 일제히 상승했다. 전월에 6개 지표가 모두 하락했던 것과 대비된다.

6개 지표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58)는 전월보다 16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83)는 17p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86)는 5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91)는 6p 뛰었다. 가계수입전망CSI(94)는 6p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100)는 8p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의미하는 물가인식은 1.9%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8%로 전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농축수산물(53.7%), 집세(46.9%), 공공요금(31.5%) 순이었다.

취업기회전망CSI(75)는 전월에 비해 15p 상승했다. 이는 전월 하락한 12p를 만회하고도 남았다.

주춤하던 주택가격전망도 다시 고개를 들었다. 주택가격전망CSI(122)는 전월에 비해 5p 상승했다. 9월 8p가 떨어지면서 주택 가격이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09로 전월 105에 비해 4p 상승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지난 4월 통계편제 이후 최저점인 102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올랐다. 9월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상승세가 꺾였으나 10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suhcrates@news1.kr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사진=뉴스1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사진=뉴스1

2018년 ‘갑질 폭행’과 각종 엽기 행각 등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회장의 만행을 처음으로 폭로했던 제보자 A씨는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2018년 당시 위디스크를 포함한 여러 계열사들을 총괄하는 법무팀에 있었다가 올해 1월 해고됐다”며 “수사에서 양진호 회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던 직원들은 전부 다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어 “양진호 회장이 구속된 이후 옥중에서 혼인신고를 했다. (배우자는) 회사에서 과장이었는데, 회사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양진호와 동거했던 사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혼인신고 한 이후 지주회사의 부사장으로 들어왔고, 얼마 후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대표이사 자리까지 차지했다. 사실상 이분을 통해 (양진호가) 옥중 경영을 계속 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양진호가 직접 사인한 뒤 인사명령서를 보내기도 했다. 업무보고도 계속 받고 있다”며 “회사 수익은 작년 매출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가 합쳐서 225억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수익이 웹하드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불법 성착취물을 통해 나온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진호가) 형식적으로 새로 임명한 대표이사 등을 통해 경영하고 있다”며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오너라서, 옥중 경영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양 전 회장과 그의 부인은 지난해 매출 중 200억 정도를 현금으로 인출했다고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 전 회장이 직원들의 뺨을 때리는 영상, 회사 야유회에서 직원들에게 일본도를 휘두르고 살아있는 닭에게 화살을 쏘게 지시하는 음성 등이 공개됐다. A씨는 “이 외에도 (양진호가) 여직원 목에 칼이나 톱을 대는 충격적인 사진도 있다. 언론에 공개하지 못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끝으로 “양진호가 (전 부인의 남자 동창인) 교수를 집단폭행할 때 가담했던 가해자들이 다음 달 출소한다”며 “양진호도 돈이 많아서 누구에게 무슨 짓을 시킬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재판이 신속하게 판결 났으면 좋겠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양 전 회장은 지난 5월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한 그는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다.

양 전 회장은 △강요 △상습폭행 △특수강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학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 및 감금)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로 2018년 12월 구속기소됐다.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1심 “피해자 합의 등 고려”..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여자친구를 반복해서 때리고 갈비뼈까지 부러뜨린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폭행, 상해 혐의로 기소된 장모씨(40)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장씨는 지난해 8월~11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피해자 A씨에게 반복적으로 손찌검 등 폭력을 행사하고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상해까지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씨는 ‘남자가 말을 하면 알겠다고 해야 하는데 A씨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화가 나 주먹으로 A씨의 몸통과 다리를 여러 차례 때렸다.

또 장씨는 ‘아침이라 피곤한데 A씨가 회사까지 태워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손으로 A씨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렸다. 장씨의 본가를 찾은 A씨가 장씨 동생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기도 했다.

수 차례 폭행 과정에서 A씨는 늑골 다발성 골절상, 늑골 폐쇄성 골절상을 당했고 오른쪽 얼굴이 부어오르거나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장씨는 일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때린 적은 없다며 상해 혐의는 부인했다. 골절상은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 A씨가 해외여행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다가 입은 부상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의 구체적인 진술을 비롯해 상해진단서에 기재된 상해부위·정도가 A씨의 주장과 상당히 일치한 점, 수상스포츠로 인해 다쳤다는 증거는 없고 A씨가 제3자로부터 상해를 입을 만한 정황이 없는 점에 비춰 장씨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신체적 폭력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역시 1년가량 지나야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 그 정도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장씨가 반성하는 점, A씨가 500만원을 받고서 합의한 뒤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장씨에게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는 점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parksj@news1.kr

북중러 언급하며 “자랑할 일 아냐”..”바이든은 독재자 애지중지 않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지도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원한다면 이는 4년간 이들이 원하는 것을 모두 줬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 지원 유세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바이든 후보 지원 유세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 MSNBC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대선 유세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의 대선 승리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당신이 그들에게 지난 4년간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줬기 때문임을 안다”고 비판했다.

또 “물론 그들은 당신이 이기길 원한다. 이건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당신은 우리의 가장 큰 적 중 일부가 당신이 대통령직에 있을 때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대해 자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당신에 대해 뭘 얘기하는지 생각해 보라”며 “당신은 왜 이것을 자랑하느냐. 이는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처럼 “독재자들을 애지중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든은 전 세계에서 박살 난 우리의 입지를 회복할 것이다. 바이든은 우리의 진정한 힘은 전 세계가 따르고 싶어하는 모범을 설정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를 ‘졸린 조'(sleepy Joe)라고 지칭하고 능력이 없다고 비판한 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과 40명이 넘는 다른 지도자들이 ‘졸린 조’와 상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이들 지도자 중 한 명이 자신에게 “우리는 항상 잠자는 누군가를 상대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당신이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이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플로리다 지원 유세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플로리다 지원 유세 나선 오바마 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언론을 맹비난하는 것에 대해 “언론의 보도를 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백악관에서 잇단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한 데 대해 “나는 백악관에서 얼마 동안 살았다. 이곳은 통제된 환경이고 병에 걸리는 것을 피하도록 예방 조처를 할 수 있다”며 “이 사내는 이를 할 수 없는 것 같다. 백악관을 (코로나19) ‘핫 존'(hot zone)으로 변화시켰다”고 비난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이렇게 4년 더 보낼 여력이 없다”며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내자 “야유하지 말고 투표하라”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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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법사위, 법무부 등 종합감사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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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당시 라임자산운용 사기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한 데 대해 “상식 밖 일”이라고 밝혔다.

심 국장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법무부 종합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검에 다양한 기구들이 구성돼 있는 건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합리적 결정을 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그것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5월 송삼현 전 서울남부지검장이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첩보 수준에서 보고했다고 밝혔다. 심 국장은 자신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이 상당부분 수사가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저렇게 수사를 세게 했는데 첩보라고 볼 수 있냐”고 물었다. 심 국장은 “저 정도 상황에서 반부패부가 전혀 몰랐다는 건 상식 밖 일”이라고 답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업무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된 것”이라며 “윤 총장과 남부지검장이 보고 문서를 남기지 않았다면 은폐될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진욱 , 안채원 기자 sjw@mt.co.kr

“수사 납득 안가 윤석열에게 만나자고 제안”
“조국 사퇴 얘기는 오가..선처 표현 부적절”
“인사청문회 앞둔 압색, 정치행위라고 지적”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해 9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당시 조국 후보자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0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지난해 9월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당시 조국 후보자 관련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9.0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박상기 전 법무부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감장 발언을 정면반박했다.파워사다리

박 전 장관은 26일 TBS ‘뉴스공장’에 출연해 실제로 조 전 장관의 거취에 대한 얘기를 나누기 위해 윤 총장을 만난 바는 있으나, ‘선처’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을 처음 압수수색한 지난 8월 윤 총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앞둔 상황에서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도 알려지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강제수사에 들어가 납득되지 않았다”며 “이를 알아보기 위해 만나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실제로 조 전 장관의 거취에 대한 얘기는 오갔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이번 국감에서 (윤 총장이) 조국 당시 후보자가 사퇴하면 원만하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실제로 그런 대화 내용이 오갔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윤 총장이 ‘(박 전 장관이) 선처를 부탁했다’ 표현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선처 부탁할 일은 없다. 법무부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라고 그렇게 나와 있다. 선처라는 표현을 쓴 것이 저로서는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인지하만인지상’이라는 표현을 쓰며 “누구로부터도 통제받지 않고 모든 사람을 통제하려고 하는 그런 그 지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라고 짚었다.

박 전 장관은 당시 조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납득가지 않는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조국 당시 후보자 가족 누구도 소환한 바가 없어 ‘한 번 소환도 하지 않고 강제 수사에 들어갈 수가 있느냐’고 물었다”며 “하필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렇게 하는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인사권 침해이고 정치행위라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압수수색과 관련해 윤 총장이 ‘사전에 법무부에게 보고할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사회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사건 같으면 사전에 보고해야 했다”며 “보고를 하지 않은 합리적인 이유도 발견 못 했다”고 했다.

아울러 “최초로 강제 수사에 들어간 그 날로 돌아가 보면 결국은 조 전 장관을 사퇴시키기 위한 게 아니었는가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윤 총장의 발언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라고도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검찰총장이 전국 14개의 검찰청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 관심 있는 사건을 구체적으로 지휘하는 것이 오히려 통제돼야 한다고 본다”며 “통제를 받지 않으면 누구의 통제를 받느냐”고 되물었다.

또 “검찰 출신이 법무부장관을 할 때는 공개적으로 지휘감독권 행사할 필요도 없었다”며 “비검찰 출신 장관이기 때문에 문제 삼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현직 검사 중에서 검찰총장 임명하는 것도 재고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자료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자료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영국의 갑부가 지난해 자신의 아내를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집으로 놀러온 자신의 동생 앞에서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보인 뒤 얼마 안돼 아내와 성관계를 갖고 무참히 살해한데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와서다. 실제로 이 갑부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파워볼사이트

2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위성설치 회사 CEO(최고경영자)를 지냈던 제프리 엘튼(56)은 지난해 스페인 집에서 부인 글로리아 토네이(58)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부인을 살해한 뒤 집안의 전력을 차단하고 15살짜리 아들을 집에서 내보낸 뒤 모든 휴대폰을 없앤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경찰과 응급차가 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을 늦춰 부인이 완전히 죽음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행동으로 추정된다.

법원에 따르면 엘튼은 스페인 휴양지에 마련한 집에서 스페인 태생의 부인 및 15세 아들과 함께 지내던 중 부인과 성관계를 맺은 후 갑자기 그녀의 얼굴을 때리고 입을 막아 질식시키려 했다.

그런 뒤 부인의 목을 조르다 부엌에서 칼을 갖고 와 11번을 찔렀다. 특히 도망가는 부인을 쫓아가 칼로 찌른 듯 그녀의 등에는 상처가 나 있었다. 결국 그녀는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부인의 몸에서는 모르핀 등 약물이 검출돼 엘튼이 부인에게 약물을 주입해 반항하기 어렵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엘튼은 부인을 살해한 뒤 아들을 집에서 내쫓고 모든 휴대폰을 던져 폐기하고 집안 전력을 차단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부인이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엘튼은 부인을 살해하기 전 영국에서 스페인에 놀러온 남동생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 남동생은 살인사건 바로 전날 스페인 바닷가에서 엘튼 부부와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의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엘튼의 지인은 “엘튼이 편집증적인 증상을 보이면서 가족이 자신을 감시한다고 걱정했다”며 범행 전 엘튼의 상태에 대해 전했다. 글로리아는 강박증이 심해진 남편을 떠나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검찰은 엘튼이 정신질환으로 현실 감각이 떨어져 살인을 저지른 점은 인정하지만 형사책임을 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 검찰은 엘튼에게 징역 14년형을 구형했다.

한편, 글로리아 유가족 측 변호인은 스페인 검찰의 양형과 같은 14년형을 요구했다. 양형 기준에는 엘튼의 정신질환이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김현지A 기자 local914@mt.co.kr

국민의힘 지도부 참석..일부 지지자, 김종인에 고성·욕설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이은정 기자 = 박정희 전 대통령의 41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박 전 대통령 묘역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재호 민족중흥회 회장은 개식사에서 “세월이 하수상하니 세상 물정이 물구나무선 오늘”이라며 “형형했던 대한민국의 기상이 볼품없이 시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님의 따님(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것도 박정희 시대부터 쌓아 올린 경제력과 국가재정, 국민건강보험을 비롯한 제도, 그리고 의료 및 통신 인프라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전 의장은 “지금 권력자들은 이 빛나는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세우고 전쟁에서 구해낸 큰 어른들의 묘를 이곳 현충원에서 파내자는 패륜적 언동까지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고 정부 여당을 비난했다.

그는 “우리가 좀 더 지혜로웠더라면, 국민의 생각과 기대의 높이를 더 일찍 더 깊이 생각했더라면, 이토록 우리들 마음이 억울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한민국 현대사가 이토록 뒤집히고 이토록 수모를 당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추도식을 전후해 몇몇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등을 향해 욕설하거나 고성을 질렀다.

이들은 “빨갱이 왔나봐”, “물러가라”, “보수를 버리면 뭐로 할 거냐”면서 김 위원장을 가로막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대답 없이 차에 올라 식장을 떠났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서 국민의례하는 김종인과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10.26 jeong@yna.co.kr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서 국민의례하는 김종인과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0.10.26 jeong@yna.co.kr

zheng@yna.co.kr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는 이건희 회장.  삼성 제공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는 이건희 회장. 삼성 제공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 회장의 가족들이 내야하는 막대한 상속세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규모가 역대 최대이며, 국가의 상속·증여세 1년 세입예산보다 많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경제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 등 이 회장의 자녀들이 내야할 상속세는 최소 1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생전 보유한 상장 주식 평가액에 상속세율을 곱해 추산한 수치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기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전자(지분율 4.18%)와 삼성전자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18조2271억원어치다. 상속세는 상속 시점 전후 총 4개월간의 평균가액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지난 8월말부터 오는 12월말까지의 평균액에 따라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가 정해진다.

상속세율은 최고세율을 적용받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30억원을 초과하면 최고세율인 50%의 세율이 매겨진다. 여기에 최대주주 및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에 대한 20% 할증이 더해진다. 세금을 자진 신고할 때 3%의 공제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도 전체 상속세 규모가 11조원 선에 달할 전망이다. 역대 기업인 상속 사례 중 최대 규모의 세금을 물게 될 것으로 경제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 상속인들의 상속세 신고·납부 기한은 내년 4월 말까지다.

서울역 / 사진=연합뉴스
서울역 / 사진=연합뉴스


이같은 상속세 규모는 한해 상속 및 증여세 국가 예산을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해 1년간 상속증여세로 걷은 세금은 모두 8조3292억원이었다. 올해도 연말까지 8조4166억원이 걷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상속증여세 증가 요인을 감안해 2021년도 상속증여세 세입 예산을 올해보다 8.1% 많은 9조999억원으로 잡아놓은 상태다. 하지만 올해에 비해 상당량 증액한 내년 예산도 이 회장의 주식과 관련된 상속세 예상액 총량보다 적은 수준이다.

이 회장의 상속세를 내년에 모두 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 등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상속세를 나누어 납부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연부연납은 연이자 1.8%를 적용해 첫 세금 납부 때 내야 할 총액의 6분의 1만 내고 나머지를 5년간 분할 납부하는 방식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을 이 방식으로 내고 있다. 이를 삼성그룹 사례에 적용하면 내년 4월까지 우선 약 2조5000억원 가량을 내고 2026년 4월까지 남은 금액을 나누어 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역시 내년도 상속증여세 세입 예산의 약 27%에, 지난해 상속세 수입 3조1542억원의 80%에 해당한다. 국가 전체 세입예산 282조8174억원의 1%에 육박한다. 정부가 삼성그룹 상속세라는 변수를 만나 세입 예산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아직 세입 예산 수정 등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더 파악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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