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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의 K파일] 한가위 닷새 연휴 ‘추캉스족’ 논란

[서울신문]거리두기 지친 사람들 대거 이동 조짐
제주·강원 주민, 국민청원 내면서 우려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지 않기로 했다.뉴스1
정부는 올해 추석 연휴 이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해주지 않기로 했다.뉴스1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0.7.27 연합뉴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0.7.27 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추석 고향 이동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풍선효과로 닷새간 이어지는 긴 연휴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떠나는 ‘추캉스족’(추석+바캉스)이 크게 늘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파워볼엔트리

확진자가 폭증한 수도권에 비해 제주와 강원 등 비교적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는 관광객들이 대거 왔다간 뒤 확진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제발 오지 말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만을 제기하고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반면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수개월째 이어진 거리두기 피로감에 “‘코로나 블루’(우울감)를 떨쳐내기 위해 가족 여행을 가는 게 그렇게 비난받을 일이냐”고 반박하고 있다.

세종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30대 김모씨는 24일 ‘추캉스’에 대해 묻자 “추캉스? 엄두도 못 낸다. 코로나로 아이들이 등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데 추캉스 다녀왔다가 학교에서 1번으로 낙인찍히면 큰일”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실제 등교 기간 아이들은 종일 마스크를 쓴 채 칸칸이 띄어진 자리에 1명씩 따로 앉아 ‘침묵의 점심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결혼식장 참석자 수 제한 조치를 받고 있는 예비 신랑·신부들은 온라인커뮤니티에 “신혼여행도 취소했는데 추캉스라니 지키는 사람만 바보 같다”며 속상해했다.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제주공항 - 어린이날이자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연휴를 마친 많은 관광객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출발 항공편을 수속하고 있다. 2020.5.5. 연합뉴스
떠나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제주공항 – 어린이날이자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연휴를 마친 많은 관광객이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 출발 항공편을 수속하고 있다. 2020.5.5. 연합뉴스
-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16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이 북적이고 있다.  2020.8.16 연합뉴스
–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연휴를 맞아 국내 여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16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이 북적이고 있다. 2020.8.16 연합뉴스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여름 성수기에 버금가는 관광객 30만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 지역과 단풍철을 맞아 주요 리조트·호텔들이 대부분 매진된 강원 설악산 권역 및 강릉 지역 ‘맘카페’에서는 “명절에 자기들 고향 가지 말랬더니 왜 남의 고향에 오느냐” “이기적이다” “또 코로나 확진자 나올 텐데 화가 난다” 등등의 불만들이 쏟아졌다.동행복권파워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추캉스를 자제하자는 글들이 속속 올라오지만 한편에서는 “개인마다 사정이 다 있는건데 참견하지 말라”는 반박글도 달리고 있다. 충청지역 맘카페의 한 회원은 “추캉스 자제 글을 올렸다가 ‘개인사에 오지랖’이라고 면박을 받아 글을 내렸다”고 했다. ‘죄인 취급’하지 말라는 것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주도 1일 관광객 수 총량제를 제안합니다’,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을 금지시켜 주세요’ 등의 청원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도민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은 “도민들은 외출도 자제하고 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다니는 관광객들이 원망스럽다”면서 “10인 이상 모임은 금지시키면서 수백명이 밀폐된 공간에 탑승하는 비행기는 괜찮냐”고 반문했다. 연휴 첫날(30일) 제주행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추캉스 물결…대한항공 김포-제주 ‘잔여좌석 없음’ - 최장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 시작일인 오는 30일 서울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2020-09-24
추캉스 물결…대한항공 김포-제주 ‘잔여좌석 없음’ – 최장 닷새 동안 이어지는 추석 연휴 시작일인 오는 30일 서울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편은 사실상 매진 상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캡처 2020-09-24
추캉스에 “제주도 1일 관광객수 총량제 제안합니다” -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로 이동 자제 청원글. 24일 오전 6시 기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0-09-24
추캉스에 “제주도 1일 관광객수 총량제 제안합니다” –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로 이동 자제 청원글. 24일 오전 6시 기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0-09-24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 금지 해주세요” -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로 이동 자제 청원글. 24일 오전 6시 기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0-09-24
“추석 연휴 제주도 여행 금지 해주세요” –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로 이동 자제 청원글. 24일 오전 6시 기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0-09-24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체온이 37.5도만 돼도 자부담 격리 조치하고 문제가 생기면 구상권까지 청구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 불안감은 가시질 않고 있다. 청원인들은 “무증상자들을 100% 잡아내기도 힘들고 많은 관광객이 오면 거리두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면서 “이 시간에도 제주 동문재래시장에 가보면 관광객이 너무 많아 길을 지나가질 못할 정도라 도민들은 무서워서 장도 못 본다”고 하소연했다.파워볼게임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4명 중 1명꼴로 높은 데다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와 7~8월 휴가철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된 전례에 비춰볼 때 추석 연휴가 코로나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대규모 인구 이동은 분명히 전국 유행 확산의 원인이 될 것”이라면서 “가족 안전을 위해 귀향을 자제하고 여행과 모임을 최소화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여름휴가 국내선 북적 - 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8.2 연합뉴스
여름휴가 국내선 북적 – 2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0.8.2 연합뉴스
추캉스족에 화난 예신들 - 온라인커뮤니티 마이셀프웨딩 캡처 2020-09-24
추캉스족에 화난 예신들 – 온라인커뮤니티 마이셀프웨딩 캡처 2020-09-24
추캉스족에 화난 강릉 지역주민들 - 온라인커뮤니티 ‘행복한 강릉맘’ 캡처 2020-09-24
추캉스족에 화난 강릉 지역주민들 – 온라인커뮤니티 ‘행복한 강릉맘’ 캡처 2020-09-24

■ 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jurik@seoul.co.kr

온라인 쇼핑 증가에 아이스팩도 덩달아 늘어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깝다” 전용 수거함 설치 요구 잇따라
서울 25개 자치구 중 5곳만 도입
타 자치구·서울시 난색..재사용 수요 작고 경제성도 떨어져
“수거함 설치보다 재사용 프로그램 마련 우선해야”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달라는 주민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스팩을 플라스틱이나 병처럼 전용 수거함을 만들어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스팩은 재사용이 어려운 데다 재활용을 위한 수거·소독·배송 등 관련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지방자치단체는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엔트리파워볼

서울 강동구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사진=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에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사진=강동구 제공)

24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운영하는 자치구는 강동구·성동구·영등포구·송파구·마포구 등 5곳이다. 강동구는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수거를 위한 민·관·기업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을 본격화했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 18곳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고, 관내기업인 현대홈쇼핑이 수거한 아이스팩을 선별·세척·포장 등을 거쳐 병원, 마장축산물시장 등에 무료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아이스팩 7만여 개를 수거해 35만t의 쓰레기를 줄였다.

성동구도 지난해 7월 동주민센터 17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하고 관내 재활용센터에 재사용 처리를 한 뒤 마장축산물시장과 관내 전통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구와 송파구, 마포구도 회수·세척을 거쳐 관내 시장이나 유통기업에서 재사용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5개 자치구를 제외하고 다른 자치구와 서울시는 수거함 도입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아이스팩을 재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새로 만드는 것보다 2배 이상 높은 데다 재활용 수요처 발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아이스팩 재활용의 경우 수익을 전혀 낼 수 없는 구조이다보니 처리 관련 업체도 거의 없다”며 “재사용 아이팩의 수요처가 부족한 것도 선뜻 수거함을 설치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강동구와 송파구는 지난해 각각 현대홈쇼핑, 롯데쇼핑과 아이스팩 재활용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으나 예상보다 수요가 부진해 올해는 구청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주민들의 요구로 무작정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할 경우 자칫 지자체가 처리하는 쓰레기 양만 늘어날 수 있다”며 “지역사회 내 수요 파악과 처리 능력 등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재사용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공군 정찰기 ‘피스아이’ 추정..총격 시점과 일치
美코브라볼도 이례적 서해 출격..대북 정찰

출처=군용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노 콜사인’(No Callsigns)© 뉴스1
출처=군용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노 콜사인’(No Callsigns)© 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실종 신고가 접수돼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를 총살한 22일 미국 전략정찰기 코브라볼(RC-135S)에 이어 우리 공군 정찰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비행체가 서해 일대를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미상의 비행체는 A씨가 총격을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진 시점에 인근 해상을 비행, 한미가 당시 합동으로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군용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노 콜사인'(No Callsigns)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48분께 미상의 비행체가 인천에서 약 100km 떨어진 서해 상공에서 서쪽 방향으로 비행했다.

군 당국은 A씨가 22일 오후 9시40분께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오후 10시께 시신이 불에 태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부여한 ’24비트 주소’인 ’71FC22’만을 공개한 이 비행체는 올해 초부터 주로 한국 중부지역 일대를 수십 회 선회 비행하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미국이나 한국이 운용하는 정찰기라는 추정이 제기돼왔다. ‘노콜사인’은 앞서 자체 호출부호 분석 등을 근거로 해당 비행체를 한국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 아이’로 추정한 바 있다.

같은 시각 ‘탱크 킬러’라 불리는 주한미군 A-10(선더볼트-Ⅱ) 대전차 공격기 3대도 오산에서 출격해 인천과 서해 일대를 비행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7시 16분께에는 미 정찰기 코브라볼이 서해 주변 상공에서 포착됐다.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광학·전자기기, 녹화 통신장비 등을 탑재해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추적이 가능한 정찰기다. 전 세계에서 미 공군만 3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 정찰기가 서해 상공에 출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코브라볼은 이날 오전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격해 한반도로 향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피스아이로 추정되는 미상의 비행체(71FC66)도 서해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다.

22일 오후 서해 일대를 비행한 미 전략정찰기 코브라볼./ 출처=노콜사인@Nocallsign17 © 뉴스1
22일 오후 서해 일대를 비행한 미 전략정찰기 코브라볼./ 출처=노콜사인@Nocallsign17 © 뉴스1

baebae@news1.kr

1심 “피해자 합의하고 반성”..벌금 500만원 선고
2심 “성범죄 전력·여성 거주 건물 침입..죄질 무거워”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새벽에 여성들의 뒤를 밟아 집까지 몰래 따라간 뒤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까지 바로 뒤에서 지켜본 20대가 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심은 피해자와 합의를 하고, 반성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2심은 “성범죄 전력이 있는데도 여성들의 뒤를 밟아 주거에 침입한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징역형의 집행유예로 형량을 크게 높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부장판사 김우정 김예영 이원신)는 주거침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씨(25)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평일 새벽 1시께 서울 강남 역삼동에서 걸어가는 여성 A씨를 보고 이상형이라는 이유로 뒤따라갔다. 이후 잠겨있지 않은 공동 현관문을 통해 빌라로 들어가 A씨가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것을 바로 뒤에서 지켜본 것으로 조사됐다.

뭔가 이상한 시선이 느껴져 뒤를 돌아본 A씨가 김씨를 발견해 소리치자 김씨는 그대로 도주했다.

김씨는 10분 뒤 도곡동으로 이동해 빌딩에 들어가는 여성 B씨를 따라 들어갔다. 그러나 엘리베이터로 이동한 B씨를 발견하지 못한 김씨는 허탕을 치고 빌딩 밖으로 나갔다. 검찰은 김씨를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했다.

1심은 “강제추행죄로 선고유예를 선고받은 범죄전력이 있기는 하나, 그외 전과가 없는 점, A씨와 원만히 합의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진지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벌금형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김씨는 공중밀집장소 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 강제추행죄로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2회에 걸쳐 여성들의 뒤를 밟아 그들이 거주하는 건물의 공동현관문 안까지 들어가 주거침입죄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범행 경위, 범행 후 정황, 나이, 성행, 환경 등을 종합해보면 1심 형은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고 설명했다.

ho86@news1.kr

“몸통 길이는 10m쯤..팽팽하던 낚싯줄 느슨해지며 사라져”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낚시로 고래를 잡을 뻔한 남자가 있어 화제다.

24일 뉴질랜드텔레비전(TVNZ) 방송 등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북섬 황거레이에 사는 스티븐 킹은 지난 주말 배를 타고 베이오브아일랜즈 인근 바다에서 도미 낚시를 하다 뜻하지 않게 고래와 ‘밀당’을 벌이는 짜릿한 경험을 했다.

낚시에 걸린 고래 [TVNZ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낚시에 걸린 고래 [TVNZ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킹은 멀리서 무슨 소리가 들리고 나서 낚싯줄이 팽팽해졌는데 보니 뜻밖에도 고래가 낚시에 걸려 있었다며 “흥분이 되면서도 무척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야말로 어떤 낚시꾼도 경험해보기 힘든 짜릿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그는 “고래가 가까이 다가와 내가 타고 있는 배를 들이받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며 고래가 내는 소리를 생생히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팽팽하던 낚싯줄이 느슨해지고 고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유유히 멀어져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킹은 그 순간은 마치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었다며 무슨 고래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몸통 길이는 10m쯤 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때 어업에 종사하기도 했던 그는 “고래를 그처럼 가까이 본 것은 이전에 딱 한 번 있었을 뿐”이라며 자신의 낚시에 걸렸던 것 중 단연 최고의 대물임이 틀림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뉴질랜드 자연보호부의 이언 앵거스는 고래가 낚시에 걸리는 일은 드물지만 고래같은 야생 동물을 만났을 때는 낚시 장비를 빨리 물 밖으로 걷어 올리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낚시에서 풀려난 고래 [TVNZ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낚시에서 풀려난 고래 [TVNZ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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